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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현주 Aug 06. 2021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단골손님 1번 라인 응원합니다 !!



예상보다 빨리 나온 달러구트 2편! 한국의 해리포터 시리즈라고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번 2편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느낌도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꿈 산업 종사자, 꿈 제작자 등의 단어들이 어쩐지 판타지스럽기도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문화 컨텐츠 시대에 굉장히 현실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정동” 이론이 주목을 받기도 하는 시대, 꿈을 통해 손님들의 감정을 다룬다는 설정은 사실 굉장히 하이퍼 리얼리즘적이다.

중반부에서는 사실 가슴 아픈 로맨스에 울컥하기도 했다. 1편에서도 잠시 나왔던 꿈 백화점 2층 매니저, 비고 마이어스와 루시드 드리머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후속편이 전개되는데.. 아.. 여기는 현실계와 수면계의 인연은 안되는 건가요. 해리포터에서는 머글와 마법사가 이루어질 수 있단 말이에요!! 약간 이걸 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더 비슷한 구석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2편에서는 추억이 전면에 부각되는데 처음에는 왜 꿈 백화점에서 과거의 추억을 계속 조명하는걸까 싶기도 했다. 심지어 마지막 파자마 파티에서까지 추억이 주인공이 되는게 의아했는데, 마지막 에필로그에 나오는 썸 관계의 막심과 주인공 페니의 장면은 이 의문을 다소 해소해 준 것 같다. (근데 난 아직 페니와 막심 라인에는 아직까지 큰 설렘이 느껴지진 않는 듯)

추억과 꿈과 지금은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큰 구분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이러한 해석에 대해서는 나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것 같다. 하지만 비고 마이어스와 루시드 드리머를 이대로 갈라놓는 것에는 큰 이견을 가지고 있다! 둘이 이어줘요!! (비고 마이어스-루시드 드리머 라인 응원합니다 ㅠ)

그나저나 달러구트가 영화화가 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인데, 만약 내가 상상했던 것과 다르면 좀 마음이 아플거 같은데.. 해리포터나 겨울왕국 같은 고퀄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요? 우리 나라도 이제 그 정도 컨텐츠 만들어 낼 능력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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