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만든 해리포터 혹은 겨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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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걸 왜 이제서야 봤을까? 정말 오랫만에 키싱부스 3 보러 넷플릭스 시청하다가 예전에 찜 해놨던게 생각이 나서. 해리포터를 넷플릭스에서 만들면 이런 느낌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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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원작이 이탈리안 애니메이션, "윙스 클럽" (2004) 이라고 하는데 원작을 아직 안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윙스 클럽이든 페이트든 간에 해리포터 덕후들이 창작물들을 만드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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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는 어떻게 보면 해리포터의 여자 버젼 같기도 하다. 마법 세계의 교장도 여자, 어둠의 라이벌 전직 교장도 여자, 주인공 요정 친구들 모두 여자다. 뭐 사실 해리포터에서도 가장 히트를 친 캐릭터는 사실 헤르미온느였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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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페이트의 여주인공인 블룸은 해리포터뿐 아니라 겨울왕국의 엘사를 떠올리게 한다. 엘사가 어마어마한 프로즌 파워가 있었다면, 블룸은 전설로 전해져온 버닝 파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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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해리포터와 겨울왕국의 덕후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시리즈에 과몰입 할 요인이 충분한데, 보다 놀라운 요소가 있었다. 바로 "엠패스" (초민감자, 감정 공감 능력자) 가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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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패스는 바로 마음의 요정인 뮤샤인데 사람들의 감정이 너무 예민하게 느껴져서 피곤해하고 고통받는 장면들이 나온다. 주변 자극들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닥터 드레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모습이 나의 채플힐때와 어찌나 닮았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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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샤에게는 샘이라는 땅의 요정 남친이 있다. 벽이나 경계를 자유자재로 통과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녀에게 평온함을 안겨주는 유일한 존재이다. 그녀는 샘이 그을음덩이들에게 당해 고통받을 때 도망치고 싶었지만 돌아와서 그의 고통을 온전히 느끼며 버틸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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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페이트 시리즈에는 감정이나 심리학에 관한 요소들이 스토리텔링 전면에 부각되어 상당히 흥미롭다. 내가 유투브에서 다루고 있는 역기능 가정, 나르시시스트, 엠패스, 감정 제어, 바운더리, 거짓말 등이 마법 세계 (아더월드) 알피아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주요한 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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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촬영이 확정되어 올해 말부터 아일랜드에서 촬영될 예정이라고 하던데 코로나 때문에 일정이 지연되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예정대로라면 내년에 공개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주인공과 그녀의 남친 스카이보다, 엠패스 뮤샤와 그녀의 남친 샘이 더 궁금.. 샘은 능력치가 아직 안나와서 시즌 2에선 나올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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