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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필터, 인스타그램의 탄생과 성장
by
모현주
Mar 31. 2022
전자책의 장점이자 단점은 물리적인 두께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파일 크기 때문에 메모리를 어느 정도 잡아 먹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다룬 노필터를 처음 구매할 때 나는 이 책이 이렇게 긴 책인지 몰랐다. 눈에 편한 크기로 변환시키니 천 페이지가 넘게 나오다니. 결국 뒷부분은 조금 스킵했다.
오늘날 "인플루언서" 라는 개념은 굉장히 익숙한 어떤 것이 되었지만 몇년 전만 해도 그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인스타그램은 인플루언서 문화를 만들어내고 정착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페이스북과의 합병 이후 더 안정적으로 그 기반을 넓혀가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책은 인스타그램 창시자인 시스트롬이 어떻게 이 앱을 개발하게 되었고, 페이스북과의 합병은 어떻게 이루어졌고, 이후 어떻게 자율성을 유지했는지,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의 IT 스타트업의 역사와 세계를 이해하기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디테일한 설명과 정보 제공 때문에 뭔가 계속 반복된다는 느낌도 받았다.
소셜 네트워크는 이제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필수로 자리 잡았다. SNS를 통한 브랜딩은 기업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것으로 확장되었고 말이다.
신문방송학과를 복수 전공하는데 브랜딩에 관심이 있어서 과목들을 여러개 듣고 학부 졸업 직후 브랜드 에이전시에 잠시 취직하기도 했었다. 그때는 글로벌 소셜 미디어가 아직 본격적으로 부상하기 전이었다.
이제 소셜 미디어는 마케팅이나 브랜딩에서 빠질수 없는 중요 요소가 됐지만 여전히 스팸, 사칭 계정이 먼저 떠오르긴 한다. 약간 얼마전 음원 사재기가 논란이 되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미디어 플랫폼들이 가지고 오는 여러 변화들은 여전히 놀랍다. 인스타그램은 다른 플랫폼들처럼 저물어갈지 아니면 계속 진화해나갈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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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주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무지개 모데라토> 출간작가
싱어송라이터, 작가, 유아 발레/바레 강사, 인류학 박사 (UNC 채플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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