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같은 그의 속도
처음 그의 행각을 목격했을 때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렇지 않게 내가 흘린 음식을 주워 먹는 행동도 나를 놀라게 했지만 그 엄청난 스피드에 더 놀랐지. 누가 뺏어먹기라도 하는 것처럼…(내가 뺏어먹을까 봐…?) 지금도 그의 행동의 이유를 모르겠다. 추측해볼 뿐이다. 진화적으로 우리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천적에게서 우리를 보호할 수 있었을 테니, 그가 본능적으로 내가 흘린 흔적을 처리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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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woo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