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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매미 Aug 03. 2019

왕순이랑 나랑 3

<숨은 빛을 찾아서> 전시작 시리즈

 우리는 나란히 광합성을 했지.

 서로에게 기대어 곤하게 쉬는 동안

 너와 나 사이에선 햇살이 샘솟고

 우리 핏속 엽록체들은 일제히 속삭였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박영규‧박현경 2인전 <숨은 빛을 찾아서> (청주문화관, 2018. 10. 18.~2018. 10. 24.)에 전시된 박현경의 글과 그림입니다.


<왕순이랑 나랑 3>, 45.3x30.6cm, 종이에 혼합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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