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현모 Nov 05. 2018

새롭게 구입한 전기주전자

키친아트 Cura Rafale 전기포트

구입한지 석 달이나 지났지만, 키친아트 전기포트(전기 주전자)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키친아트는 1960년 경동산업으로 사업을 시작해 2001년 키친아트로 사명을 바꾸고 지금까지 주방용품 업계에서는 제법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에 키친아트를 붙여서 파는 경우도 있고, 자체 생산하는 경우도 있는 듯한데, 중국 OEM 제품의 경우에는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이전에도 전기포트는 키친아트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딱히 고장 날일도 없으니 오래 썼네요.


키친아트 라팔 큐라 전기주전자. 전기주전자에서 보기 드문 색상인 건 확실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키친아트 Cura Rafale 2중 스테인리스 전기포트입니다. 이 시리즈에는 3가지 색상으로 제품이 출시됐는데,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을 베이스로 코랄, 민트, 딥 그린입니다. 코랄은 붉은색, 딥 그린은 진녹색입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딥 그린인데, 제품 이미지 사진이랑 실물이랑 별로 차이가 나지는 않네요. 제품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고급스러운 느낌은 덜합니다. 기본적인 정보를 살펴보면, 용량은 1.7리터이고, 전기는 220V, 코드선 길이는 77cm입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웬만한 크기의 주방 싱크대 어디에 올려놓아도 선이 짧아 불편한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딱히 크게 단점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는 무난한 전기주전자입니다. 개성 있는 색상 정도가 독특한 점이겠네요.


전체적으로 제품은 만족스럽습니다. 색감이 고급스럽고 스테인리스 재질이라 단단한 느낌이 들거든요. 하지만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먼저 뚜껑을 여닫을 때, 버튼 같은 걸 누르고 여는 게 아니라 그냥 뚜껑을 들어 올리는 구조라 안정감이 있게 닫히고 열리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뚜껑이 닫힐 때 경첩 부분이 속도를 전혀 줄여 주지 않아 혹시나 별생각 없이 툭 쳐서 닫을라 치면 '쿵!'하고 큰 소리를 내며 닫혀 버립니다. 이 밖에도 재질상 무게가 꽤나 나간다는 것 정도가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입니다. 사용 시 안전 때문에 유리 제품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가성비 면에서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Cura Rafale 컬러 버전은 평소에도 잘 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굳이 웃돈을 지불하면서 이 버전으로 구입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요.

고급 스테인리스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부식 같은 것에서 조금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배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