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앤데커 핸디 청소기
블랙앤데커는 1910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던컨 블랙(Mr. Duncan Black)과 알론조 데커(Mr. Alonzo Decker)에 의해 설립됐습니다. 1914년 세계 최초로 오늘날의 권총 모양과 같은 휴대용 전동 드릴의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1971년 아폴로 15호의 인류최초 달 착륙 시 사용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드릴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죠. 1979년에는 세계 최초로 충전식 진공 청소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오늘 소개하고 싶은 제품도 무선 진공 청소기입니다.
호루라기 모양의 청소기에 대한 소문은 작년 여름쯤에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Qoo10을 통해 구매했는데, 해외에서 직접 배송이 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일반 온라인 마켓에서 구매하는 것 같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품 박스는 일반적인 택배 박스보다 단단함이 느껴졌습니다. 원 제품 박스을 뾱뾱이가 둘렀네요. 배송지는 미국입니다. 주문하고 배송돼 직접 수령하기까지 열흘 정도 걸렸습니다. 구매평들을 살펴보니 보통 일주일에서 이 주일 사이로 배송되는 것 같은데, 정확히 평균적으로 받았네요.
구성품은 충전기와 거치대, 설명서, 청소기입니다. 110V라서 집 근처 천냥마트나 전파상에서 돼지코를 사서 끼우셔야 합니다. 청소기를 꺼내보니 생각보다 작지만 단단한 느낌입니다. 비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만듦새가 좋네요. 사용방법도 꽤나 직관적이어서 설명서가 필요 없습니다. 손잡이 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청소기 주둥아리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스위치를 위로 올리면 전원이 켜져 청소기가 작동합니다. 옆에 동그란 부분은 손잡이를 살짝 들어 올리면 열리는데 필터를 빼서 물청소를 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테스트 겸 돌려봤는데, 약 1분 정도 돌아갔습니다. 배터리가 10% 미만이었던 듯하네요.
직구를 하면 보통 7-8만 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고, 홈쇼핑이나 국내 쇼핑몰에서는 10만 원 이상입니다. Qoo10이나 아마존을 통해서 직구한다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는 있겠지만, 배송이 느리고 파손 시에 환불, 교환 절차가 귀찮겠죠? 국내 쇼핑몰은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사이트라면 A/S나 은 부분이 있으니까 잘 판단해서 구매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몇 시간 뒤에 돼지코로 충전하고 써보니까 일단 무게가 부담이 없어서 들고 청소하기 수월한 편입니다. 또 소리가 좀 큰 편인 게 아쉽지만. 그만큼 흡입력이 좋네요. 주둥아리 부분에 회색 부분은 누르면 빠져나오는데 얇고 긴 주둥아리가 나옵니다. 아래쪽에서 돌리면 솔이 나오고요. 충분히 사용해 보고 느끼는 점은 흡입력은 매우 우수하지만, 사용시간이 길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제품 스펙에 안내되어 있는 대로 4시간 충전에 12분 정도 사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틈틈히 충전도크에 꼽아 놓고 충전해야 할 듯 합니다. 제품 무게는 1.38kg으로 남녀노소 어렵지 않게 사용이 가능한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