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밤 10시 20분 SH는 YG의 방으로 갔다. YG도 잠을 안자고 있었다.
둘은 잠옷이 아닌 외출복을 입고 있었다.
“오빠 어제 꿈을 꾼 것 같아. 정말 회계요정이 오늘도 올까?”
“글쎄.. 나도 믿기지 않아. 하지만 기다려 봐야지.”
“어제 수업은 어땠어?” SH가 YG에 물었다.
“나는 잘 모르겠어. 갑자기 왜 회계를 공부하게 되었는지도. 하지만 나중에 알려주겠지”
10시 30분이 되었다. 헬렌이 나타났다.
“자 준비되셨나요? 자 그럼 같이 가요”
헬렌은 어제와 같은 곳에서 문을 열었다. SH와 YG는 문안으로 들어갔다.
어제와 같은 환경이었다.
그리고 화면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나타났다.
회계에서 ‘장기(長期, Long-term)’와 ‘단기(短期, Short-term)’를 구분 짓는 기간은?
① 6개월
② 1년
③ 2년
④ 내맘대로
힌트 : 장기와 단기의 구분 기준은 중요한 어떤 것이 변화하는 시점
조금더 알아야 할 것 : 재무제표, 유동자산, 비유동 자산, 유동부채, 비유동부채
“답은 칠판에 적거나 옆 탁자위에 놓인 종이에 적으시면 돼요.”라고 헬렌이 어제와 같이 말했다.
“근데 뭐가 늘어났는데요. 어제는 수수께끼만 있었던 것 같지만 오늘은 힌트와 강의 주제라는 것도 있어요. 이건 공부를 더해야 한다는 의미인가요?” 놀란 얼굴로 YG가 물었다.
“맞아요. 하지만 내일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는 어제와 오늘 공부한 것이 필요해요. “
“우리는 당분간 회계의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배울거예요. 회계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경제학, 재무학 등 기초지식이 필수예요. 하지만 두분은 아직 그런 것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재무제표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것만 학습할 거예요.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른 관련 지식을 계속 여기에서 배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거예요. 그럼 따라와 볼래요?”
“네” 헬렌의 말에 이어서 SH와 YG는 동시에 힘차게 대답했다.
질문을 다시 읽어보던 SH가 “내맘대로?”라고 하면서 웃자 YG도 따라 웃었다.
“어제 회계가 어떤 것을 기록하는 언어라고 하셨죠?” 잠시 생각하던 SH가 물었다.
“네 맞아요. 제가 어제 회계는 어느 시점의 회사의 자산, 부채, 자본 그리고 일정기간 동안 얼마나 이익을 남겼는지, 현금 흐름은 어떤지 등을 기록하는 언어라고 했어요.”
“그러면 기록된 결과물을 뭐라고 부르나요?”
“아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s)라고 불러요.”
“그럼 얼마만에 한번씩 작성이 돼요?”
“최소 1년에 한번씩은 작성되어야 해요. 회사마다 월(1개월), 분기(3개월), 반기(6개월)마다 작성하기도 하지만요.”
“네 감사합니다.” SH과 헬렌과 말을 마치자 YG가 물어 보았다.
“재무제표를 통해 회사들은 무엇을 하나요? 아빠는 매년 세금을 내요. 회사도 세금을 내나요? 그럼 언제 내나요?”
“아 좋은 질문이예요. 회사들은 재무제표를 통해 현재 재산상태가 어떤지 그리고 ‘일정기간 동안’ 얼마나 벌었는지도 보지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세금을 계산하는 것도 있어요.
이익이 났다면 거기에 일정 세율(%)을 곱해서 법인세 (corporate tax)라는 이름으로 납부를 해요.
그리고 대부분의 회사는 1년에 한번씩 납부를 한답니다.”
“그럼 1년에 한번은 재무제표를 만들고 세금을 내고 이것이 기업들이 매년 하는 것이네요.”
“제 생각엔 정답은 2번 1년인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면서 YG는 칠판에 1년이라고 썼다.
“맞았어요.” 라고 하며 헬렌은 박수를 쳤다.
그리고 화면에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1) 회계상 장기(長期, Long-term)와 단기(短期, Short-term)를 구분 짓는 기간 : 1년(12개월)
(2) 재무제표 (Financial Statements) : 기업의 재무상태나 경영성과 등을 보여주는 문서
(3) 장단기에 따른 자산부채의 구분
- 유동자산(Current Assets) : 1년이내 현금으로 바뀔 수 있는 자산
- 비유동자산(Non-current Assets) : 유동자산이 아닌 나머지 자산. 통상 유효기간 (useful life)이 1년 이상인 자산
- 유동부채(Current Liabilities) : 1년이내 갚아야 하는 부채
- 비유동부채(Non-current Liabilities) : 유동부채가 아닌 나머지 부채. 1년 이후에 갚을 수 있는 부채
(4) 재무제표 종류
- 재무상태표(Balance Sheet) : 특정 시점 자산, 부채, 자본을 보여주는 문서
-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 : 특정 기간 기업의 손익을 보여주는 문서
- 현금흐름표(Cash Flow Statement) : 특정 기간 현금흐름을 보여주는 문서
- 자본변동표(Statement of Retained Earnings) : 특정 기간 동안 자본의 변화를 보여주는 문서
“그냥 읽어 보세요. 앞으로 많이 보게 될 단어들이예요. 오늘 기억해야 하는 것은 회계에서는 장단기의 구분이 1년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거기에 따라 자산과 부채과 유동과 비유동으로 나누어진 다는 것. 그리고 재무제표에는 4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돼요. 물론 주석(notes)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도 포함되긴 하지만 지금은 복잡하니 추후 알아보도록 해요. 오늘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내일 봐요. 굿나잇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