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나타났다.
다음의 식을 완성하시오.
자산(Assets, Owns) ( ) 부채(Liabilities, Owes) ( ) 자본(Owner’s equity)
들어가는 기호는 ‘+’, ‘–’, ‘=’ 중 선택.
자본은 순자산 (Net Assets)
“답은 칠판에 적거나 옆 탁자위에 놓인 종이에 적으시면 돼요.”라고 헬렌이 말했다.
“자산이 뭐고, 부채가 뭐고, 자본이 뭐야. 우리가 다 처음보는 단어들인데.” SH와 YG가 동시에 말했다.
“조금 더 힌트를 줄 수 없나요?” SH가 말했고 YG는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자산은 회사가 가진 모든 재산이예요. 현재 가지고 있는 것(Own) 이지요.
그리고 부채는 회사가 현재 지급해야 하는 모든 채무(debts)를 의미해요. 즉 현재 줘야 하는(Owe) 것이지요.
회계는 어느 시점의 회사의 자산, 부채, 자본 그리고 일정기간 동안 얼마나 이익을 남겼는지 , 현금 흐름은 어떤지 등을 기록하는 언어예요.
이제 더 이상의 힌트는 없어요.”
SH는 칠판에 ‘자산 : 회사가 가진 모든 재산, 부채 : 회사가 현재 지급해야 하는 모든 채무, 자본 : 순자산’ 이라고 썼다.
그리고 순자산에서 자산에 빨간색 분필로 동그라미를 그렸다.
잠시 생각하더니 “아”라고 말하곤
‘자산에서 무엇인가 빼면 순자산, 그럼 위 산식에서 자산에서 부채를 빼면 순자산 즉 자본’이라고 칠판에 쓰고 그 아래에 ‘자산 – 부채 = 자본 또는 자산 = 부채 + 자본’ 이라고 썼다.
“아 훌륭해요” 라고 헬렌이 소리쳤다.
“첫번째 수수께끼를 풀었군요. 이것은 회계를 시작하는 아주 중요한 개념이예요.”
“오빠 왜 그런거야?” YG는 아직까지 이해가 안된다는 듯 물었다.
“자 예를 들어볼께. 내가 지금 10,000원을 가지고 있어. 근데 7,000원은 아빠에게 돌려줘야해. 그럼 순수한 나의 돈은 얼마일까?”
“3,000원”
“그렇지. 그럼 칠판에 자산, 부채, 자본이 얼마인지 적어볼래?”라고 말하며 SH는 칠판에
‘자산 = 부채 + 자본’ 이라고 적었다.
YG는 파란색 분필을 들고 각 항목의 아래에 다음과 같이 숫자를 썼다.
‘ 자산 = 부채 + 자본
10,000 = 7,000 + 3,000’
“오 제법인데”라고 SH가 웃으며 말했다. “이정도야 뭐”라고 YG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그럼 아빠가 SH가 집안 청소를 한 대가로 5,000원만 받기로 했어요. 그럼 숫자는 어떻게 바뀔까요?”라고 헬렌이 물었다.
YG가 칠판에 가서 아래와 같이 썼다.
‘ 자산 = 부채 + 자본
10,000 = 5,000 + 5,000’
“맞았어요. 훌륭해요.”
“근데 수수께끼는 하나가 아닌가요? 왜 또 다른 문제를 내요? 그리고 우리 다시 방으로 보내줘요”라고 SH가 약간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
“오늘 낸 수수께끼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문제를 하나 더 낸거예요. 오늘의 개념은 회계의 출발에서 매우 중요해요.”
“자 오늘 배운 것을 정리해 볼께요. 화면을 보세요”
• 자산(Assets) : 회사가 가진 모든 재산(property)
• 부채(Liabilities) : 회사가 현재 지급해야 하는 모든 채무(debts)
• 자본(Owner’s equity) : 순자산(net Assets), 회사의 모든 부채를 상환한 후 회사 자산에 대한 소유주의 지분
• 자산 = 부채 + 자본
• 자산–부채 = 자본
이라고 화면에 나타났다.
“자 이제 돌아가기전 하나면 더 이야기해 볼께요. 내가가진 부채는 누군가의 자산이예요. SH가 예를 든 문제에서 아빠에게 주어야 되는 7,000원은 아빠가 SH로부터 받아야 하는 돈이죠. 즉 아빠 입장에서 받아야 하는 7,000원은 자산이 돼요. 내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나는 후에 갚아야 하는 부채가 되지만 은행의 입장에서는 자산이 돼요.”
“자그럼 오늘 첫번째 수수께끼는 여기까지 할께요.” 헬렌이 기쁜 표정으로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돌아가면 이 방으로 온시간과 동일한 시간이예요. 즉 두분이 오신 세계에서는 시간이 흐르지 않았어요. 오늘은 너무 늦어 죄송해요. 내일부터는 밤 10시 30분에 찾아갈거예요. 왜냐하면 부모님들이 모두 10시가 되면 잠자리에 드시니깐요?”
“만약 부모님이 안자고 계시면 어떻게 해요?”라고 YG가 물었다.
“그건 걱정마세요. 그러면 제가 수면가루를 뿌릴거예요. 그럼 금방 잠들어요. 부모님들 눈에는 제가 안보이거든요.”
“아 방문이 다시 열렸네요. 내일 봐요. 안녕”
SH와 YG는 열린 방문쪽으로 나왔다. 정말 YG방으로 돌아와 있었다. 시계를 보니 2시 20분이었다. 둘이 헬렌과 함께 미지의 방으로 들어간 시간 그대로였다. 둘은 꿈을 꾼것만 같았다.
그리고 졸음이 몰려왔다. 헬렌이 잠을 자게 하기 위해 아주 약간의 수면 가루를 뿌린 것이다.
YG는 침대로 가고 SH는 방으로 가서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