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수수께끼 (재무상태표에 대한 이해)
“자 오늘은 재무상태표에 대해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볼거예요.
수수께끼에 들어가기 앞서 우선 제 말을 먼저 들어보세요” 헬렌은 SH와 YG에게 여기까지는 날아다니면서 얘기하다가 둘사이에 멈추고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우리는 두 번째 시간에서 재무상태표란 ‘특정 시점 자산, 부채, 자본을 보여주는 문서’ 라고 마지막 정리시간에 보았어요.
첫번째 시간에 우리는 무엇을 배웠죠?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이다.
이 두개가 재무상태표를 이해하는 핵심이예요.
재무상태표는 영어로 ‘Balance Sheet’이라고 하는데 Balance는 균형을 나타내죠.
이 말은 자산은 부채와 자본은 합이라는 것과 일맥 상통해요.
자 오늘의 수수께끼를 풀어 볼께요” 하고 헬렌이 말하자 다음과 같이 화면에 나타났다.
다음 중 올바른 재무상태표의 형식은?
①
②
1. ① 번만
2. ② 번만
3. ①, ② 모두 맞음
4. ①, ② 모두 틀림
“음… 재무 상태표란 자산, 부채, 자본의 항목을 일목 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이군요.” 문제를 보고선 SH가 말하며 계산기를 두들겨 보았다.
“함정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숫자에는 없네요. 자산, 부채, 자본의 합계가 일치하고 자산과 부채와 자본총계의 숫자가 동일해요. 각 계정과목의 숫자는 임의로 만든 것 같고 합계는 틀리지 않으니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한 형식만 문제가 되겠네요.” SH는 덧붙였다.
“어떻게 보이는가는 사용하는 사람의 편리성에 따른 것이 아닐까?” YG가 이야기 하였다.
“우리가 이 재무제표를 우리끼리 사용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든 문제가 되진 않을 거야. 하지만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본다고 하면 형식이 정해져 있을 것 같어.” SH가 생각을 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①번이 맞을 것 같어. 우리가 배운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이다’ 라고 했을 때 좌우로 바로 보이잖아.” YG가 뭔가 발견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하였다.
약간의 침묵이 흘렀다. 그러자 헬렌이 “재무제표는 특정 시점만 볼 수도 있지만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어요. 즉 1년전 또는 원하는 과거 시점의 수치와 현재의 수치가 어떻게 변했는지도 볼 수도 있지요.”
SH가 소리치며 말했다. “고마워요. YG, 헬렌, 내가 봤을 땐 정답은 3번이예요.”
헬렌이 말했다. “맞아요. 두분의 접근 방법이 너무나 훌륭해요. 재무제표를 보았을 때는 처음에는 숫자가 맞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그리고 보는 관점에 따라 자산과 부채, 자본의 항목을 각각 왼쪽, 오른쪽에 나타내든지 아니면 일렬로 보여줄 수도 있어요.”
“자 첫번째 보이는 형식을 우리는 T라고 부를 수 있어요. 그리고 왼쪽을 차변(Debit), 그리고 오른쪽을 대변(Credit)이라고 불러요. 이는 고대 상인들이 장부를 작성할 때 돈을 빌려간 사람에게는 "Debit" (빚짐)으로 기록하고,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는 "Credit" (신뢰, 빚을 갚을 것이라 기대)으로 기록하면서 유래했어요. 차변(借變)"은 빌릴 차(借) 자를 쓰는데, 자산이 증가하거나 돈을 빌린 것(현금의 증가)을 기록해요. "대변(貸變)"은 빌려줄 대(貸) 자를 써서, 부채가 생기거나 자산을 빌려준 것(현금의 감소)을 기록합니다. 이 개념이 서양의 Debit과 Credit과 딱 연결돼요.” 즉 차변(Debit)은 회사 입장에서 내 것이 늘어나는 것이고 대변(Credit)은 내가 남에게 갚아야 할 것을 기록해요.”
“결국 차변은 특정 시점에서 내각 가진 모든 자산이지만 대변은 내가 언젠가는 지급해야 하는 부채의 개념으로 차변과 대변의 합이 일치한다는 논리예요. 우리가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초기 자본을 자신의 돈으로 하거나 누구에게서 빌려서 할 수밖에 없어요. 그 돈을 가지고 어떠한 물건을 사고 더 비싸게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사업구조예요. 즉 회사가 가진 자산은 언젠가는 우리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갚아야 하는 것이지요. 여기에 대한 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루어 볼거예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대차대조표의 양식은 ②번째 예요. 왜냐하면 재무제표는 전년과 비교형식으로 많이 보기때문이예요.”
자 여기를 봐주세요. 헬렌이 지팡이를 휘두르자 어제와 같이 수수께끼가 적인 화면 옆에 하나의 화면이 더 나타났다.
“우리가 앞으로 보게 되는 대부분의 재무상태표는 위와 같이 되어 있을 거예요. 왼쪽은 가장 가까운 회계연도말을 기록하고 오른쪽은 그 전년도말의 숫자를 넣어요. 지금이 2025년이니깐 2024년말과 2023년말의 숫자를 볼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결산일이 다르면 날짜는 달라질 수 있어요. 만약 9월말이 결산이면 왼쪽은 9/30/2024, 오른쪽은 9/30/2023으로 바뀌게 되지요.”
“다음시간에는 자본항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꺼예요. 오늘도 고생이 많았어요. 잘자요” 헬렌이 얘기하자 SH와 YG는 동시에
“헬렌도 잘자요”라고 말하고 방으로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