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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식이 Oct 18. 2018

밥 속에 희노애락이

'밥 먹자'에 참 다양한 사연들이 녹아나다.



요즘 뭐만 보면 밥, 쌀이라는 단어만 엄청 부각되어 보인다. 누가 와이프 등쌀에 못이긴다는 말을 했는데 문득 몇분도미 하며 속으로 아재개그를 치지 않나, 확실히 병이다. 노래를 듣다 문득 밥이라는 글자가 가사에 들어가는 곡은 몇이나 될까 싶어 검색을 해봤다.


평소 사용하는 ginie '밥' 가사 검색 결과 화면이다.


어마어마하다. 3325개나 뜨다니! (조금만 내렸더니 Bob Dylan에 B.A.P 노래가 우르륵 뜬다는 사실은 안비밀!) 근데 생각보다 '밥'이 들어가는 제목도 가사도 꽤나 다양하다. 그리고 꽤 다양하게 쓰인다!


좌부터 ① 밥같은 그대 - 박서아    ② 밥 먹고 싶으면 일을 해 - 홍서범    ③ 밥 한숟갈 - 지아(Zia) 노래 재생 화면 캡처 / app. Ginie
좌부터 ① 밥 한번 먹어요 - 파스칼    ② 집 밥 -  김범수 노래 재생 화면 캡처 / app. Ginie



밥을 통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기도 하고 밥으로 애뜻했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밥을 떠먹는 행위에 그간의 슬픔을 비유하기도 한다. 밥을 부르짖으며(?) 안부를 묻기도 하고, 내가 쉴수 있는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사랑을 갈구하기도 한다. 좋으나 슬프나 힘들거나 감사를 표하는 매우 다양한 순간 속에 늘 '밥'을 떠올리는 민족이 우리 말고 또 있을까. 그렇게 찾으면서 조금 더 소중하게 대해줄 수 없나요.



현식이의 느낌

나 '밥'으로 참 잘 논다. 요즘.





현대 생활식서 by 현식이


단순히 살기 위해 먹는 시대에서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식(食)'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식(食)'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잘 먹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가볍게 때론 진지하게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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