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사랑한다면

참고 견디기

by 현숙한 여인이고픈

지난 금요일 첫째아이의 생일기념을 위해 아껴두었던 티켓을 사용하였다. 8월 3일이 생일인 우리아이는 생일만 기다렸는데 수족구에 걸리고 말았다. 그래서 이곳저곳을 다니다 이제야 킨텍스에서 하고있는 상상체험&레이싱월드에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치원 아이들로부터 초저학년까지의 제대로 된 놀이공원이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아이는 방학중 여기가 제일 좋았다고 하였다.


이곳은 바이킹, 회전목마, 짚라인, 암벽등반, 오리배, 레이싱, 유격체험, 범버카 등등 없는게 없을 정도였다.

중요한 것은 '유격체험'이었다. 시작부터 그물망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것이었다. 날닮아 노력파지만 아직까지 운동신경은 느리다는 것‥

바로 양옆에서 아이를 지켜보는 우리부부는, 아니 나는 안쓰러워 혼났다. 왜냐면 나에겐 다른 이의 아픔을 공감해주며,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달란트가 있기때문이다.


결과!!내게는 10분도 넘게 느껴졌던 1분도 채 안걸렸을 아이의 헤매던 그 시간을 참고, 기다려 주었다. 첫째아이이기에 모든 것이 처음이다. 첫째아이, 올해 6살이 되면서 부모로서 다해주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라는 가치를 세워나갔다. 그러하기에 해주기보단 참고 기다렸다. 아이가 더 어렸을 때 '한번 네가 해봐'라며 시도의 기회를 준 것과 분명 달랐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다 해줄수는 없다. 그렇지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기도 하다. 정말 지혜가 필요하지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부분과 남겨두어야할 부분을 매 순간 가늠하며 살아가야 되는 것 같다. 갑자기 어느 순간 그 상황이 닥치면 어려우니 계속해서 내가 들어가야할 때와 나와야할 때를 생각해보며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늘이 구름 한점없이 파랗거나 구름으로 꽉 차있기만 해도 아쉽지만, 파란 하늘에 흩날리는 구름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