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by 조은결

<눈>

아름다웠다가
불편해지는 것.

애틋이 사랑했으나
질퍽한 눈길 위에서는
넘어지지 않으려
온몸에 힘을 모은다.

머리 위로 내리던 은총이
이젠 발을 붙들어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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