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복잡한 날은 시

당신에게 시란?

by 조은결

<나에게 시란>

생각의 결을 계속 쓰다듬는 거야.
그러다 빠진 단어를
공글리는 거지

그러다 보면
폭신한 구(句,球)가 되어 있어.
주머니에 넣고 자꾸 만지작 거리고 싶어지지.

만져서 동그래진건데
동그래지니까 더 만지고 싶어져.

그런 거야. 시는
생각의 결을 고르다가
마음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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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a2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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