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우리는 시간을 사랑으로 바꾸며 살았고 누가 먼저였을까 사랑과 바꾸긴 어렵

by 조은결

긴 시의 제목을 읽다가 보다가
지나갔다가
다시 와서

사지도 못 할 고가의 물건을 보듯
서성거린다.

막상 물욕에 무딘 내가
타인의 문장 앞에서는

비참한 기분이 올라온다.
상대적 박탈감은
누가 강요하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들고서
버거워한다.


도대체 특별한 단어라고는 찾을 수가 없어서
참을 수가 없다.

"좋다."라고 말하면 될 것을
"부럽다."라고 말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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