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를 해야 하는 감정
아이를 위한 일을 하는 것임에도 아이를 위하여 지정된 담당자들
의 불성실한 태도에 화가 날 때가 있다. 우리 아이를 십여년 동안
담당하던 사회복지사가 개인적인 사유로 직장을 떠났다. 무슨 연유
였는지는 모르지만 한 사회복지사랑 10여년 동안 함께 했다는 것
은 축복이어여 했으나 우리에게 축복이 아니었다. 새로운 담당자가
나타났다. 그리고 우리에게 여러가지 혜택이 있는데 그동안 왜 받지
않은 것을 물어 왔다. 아예 안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예를 들어 10개
의 혜택이 있다면 전 담당자는 우리에게 3 정도만 안내했고, 주변에
서 들은 이야기를 전달하면 당신 아이는 해당이 안 된다는 말뿐이
었다.(미국임에도 이런 일이 있다.) 새 담당자는 전 담당자가 우리
아이를 얼마나 이뻐했는지에 대하여 알려 주었다. 그런데 말이다.
다 입바른 소리다. 왜냐하면 아이의 신상 기록 사회 보장국에 소장
되어 있는 기록은 십여년 전 기록으로 지난 시간 동안 한 번도 업데이
트가 안 되어 있었다. 매년 실사를 나와 환경을 조사하고 간 장본인
이 서류에 학교 졸업 여부, 어느 학교에 재학 중인지, 주소는 어디인
지에 대하여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것이다. (초중을 졸업하였고 주소는 한 번 이사했다.)
아마도 그랬기에 어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나 혜택을 소개 안 해주었는지 아님 신경을 쓰
지 않은 것 같다. 분명히 분노할 일이다. 경험을 해 보았는가? 마음
속 저 안에서 아주 심한 화가 일어나는데 화낼 엄두조차 안 나는 그
런 분노가 치민 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날 때도 있
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고 나름 조절 능력이 생겼는지도 모르지
만(화를 내는 일이 현저히 줄어듦) 아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어
떤 일에 있어서 사람으로서의 대우를 못 받는 것 같은 상황이 생기
면 저 안에 잠잠하던 마그마가 끓어오른다. 그 울분이 밑에서 오르
지 못하게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혹 나의 감정이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게 하려고 말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에 많은 영향
을 받기 때문에 그걸 억누르는데 많은 힘이 요구된다. 이 분노는 처
한 상황에서 나오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원하는 서비스나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되었을 때, 아이의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무언
가 얻지 못하는 일이 생겼을 때 나오게 된다. 때론 분노를 삭혀야 할
때도 있다. 그것이 좋은 일인가? 너무 화가 나서 울어본 적이 있는
가? 그 눈물은 나를 시원하게 안정 시켜 주었는가? 나의 경우는 그
렇다. 아이가 작업 치료 받은지 일년 반 정도 되었을 때이다. 작업치
료 슈퍼 바이저가 개인적으로 보자고 한다. 아이를 치료실에 넣어
놓고, 슈퍼바이저랑 이야기 했다. 아이가 발달이 보이지 않아 치료
를 졸업을 시켜야 하겠다고 말을 했다. 일단 그녀의 말에 집중을 해
야 했다. 그녀가 우리아이에게 대해 뭣이라 말을 하는지 우선 들어야 했
다. “왜 졸업을 해야 하는가?” “성장이 없다”라는 짧은 말, 그리고 자
기들 편의에 의한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제 나에게 하고 싶
은 말이 있음 하라 한다. 나의 반격의 시작, 아이가 중증의 아이인데
1년 반만에 결과를 바라는 것은 너의 커리큘럼에 문제가 아닌가?
아이의 지적 능력이나 인지 능력이 나이에 비해 현전히 떨어진다는
것은 너희의 평가서에도 나와 있지 않은가? 당신들은 아이의 능력
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짜서 해보았는가? 그리고 부모인 나와 상
의 했는가? 이 이야기를 하기 전 까지 이들은 자기들의 플랜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없다. 그 다음 “ 만약에 아이가 변화가 없는 것을 아
이의 지적, 인지 능력 때문에 그렇다고 핑계를 대는 것은 당신의 능
력이 문제 아닌가? 그렇다면 당신의 그 자리에 앉아 있으면 안된다.
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부모로써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당연한 방
어이자 공격이 되어 버렸다. 다행히 그 이후로 아직까지 그곳에 잘
다니고 있다. 처음에 화가 났다. 내안에 끓고 있는 마그마를 엄청난 에
너지로 짓누르며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머리가 뜨거워지면
이성을 잃는다. 그렇다 분노는 매일동안에도 수 십번 아닌 수 천번
도 일어난다. 허나 머리를 차갑게 해야만 명확하게 일을 바라볼 수
있고, 아이를 지킬 수 있다. 많은 다른 이유로 아이가 받아야 할 당연한 권리
를 누리지 못해 끓는 마그마를 온 힘을 다해 누르고 있는 당신.
“오늘도 화를 참은 너, 참 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