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듣고 싶지 않은 마음의 소리

by Hyuntae Kim


아이를 키우다 보면 욕심이 안 생길 수 없다. 욕심이라는 것이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

에서 오는 것인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이가 한 발짝 앞으로 갈 때마다. 욕심이라는

악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 야 한발짝 뛰어잖아 계속 밀어 붙여 오늘 안에 세 발짝도 뛸 수 있을거

야” 헌데 반대편에서는 천사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 야 아이가 너무 잘 했다, 그치 오늘 칭찬

해주고 내일 또 해보자.” 헌데 사람은 악마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나 역시 마찬가지

다. 그래서 아이에게 무리하게 강요한다. “야, 이걸 해냈다. 조금만 더 하자.” 그 순간 아이는 폭발

한다. 감각적으로 힘든 건지, 스트레스를 받은 것인지는 모른다. 아이는 20여분간을 텐트럼을 보

이고 나로 하여금 포기하게 만든다. 아이의 능력을 무시한 아빠의 선택이 아이를 더 스트레스 받

게 했다. 그렇다 욕심을 부리는 것은 아이의 능력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시간

이 오래 걸렸다. 아이가 어릴수록 아이에 대한 욕심이 과해진다. 그 아이가 자폐라는 장애를 가지

고 있음에도 말이다. 어떻게든 아이가 빨리 쫓아가기를 바랬다. 초등학교 3학년 즈음에도 비장애

아이들이랑 놀고 같이 공부하고 하기를 바랬다. 이미 아이의 능력은 한참 미치지 못하는데 나의

목적은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곳에 목표를 세운 것이다. 아이의 능력과 상관없이 말이다. 그러고

나서 조급해지고 답답해지고 때론 아이도 자기 능력밖의 일인지 하기 싫다고 도망가기 다반사이

다. 왜 욕심을 부렸을까? 아마도 두려움 불안에서 온 것이 아니가 싶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쓸 줄 알아야 하고 자기 표현을 할 줄 알아야 이 세상 살아가는데 어렵지 않다는 것

을 나의 경험으로 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장애를 생각지 않은 어리석음이다. 그 욕심은 아이

도 나도 지치고 힘들게 했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 장애를 키우는 부모는 특히 더욱 그렇다. 욕심

을 부린다고 아이가 더 빨리 가지 않는다. 안다. 때론 지친다. 배변 훈련이 안되어서 6학년 까지도

침대위에 소변을 보는 아이, 이런 아이의 상태를 생각하면 앞이 깜깜한 칠흑 같다. 그러나 해결이

된다, 남들보다 많이 늦지만, 늦을지언정 따라간다. 아이와 같이 발 맞추어 걷던지 아이 보

다. 삶의 발달에서 뒤에서 걷자, 넘어질 듯 하면 버팀목이 되어주고, 주저 앉을 듯 하면 쉼의 의자

가 되어주자. 오늘도 아이 키우느라 같은 고민하는 친구들이여 “ 나의 욕심은 아이를 발달 시키지

못한다는 사실만 기억하자, 오늘도 아이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친구들을 응원해, cheer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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