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

같이 하는 힘

by Hyuntae Kim


자폐 아이를 키우는 것을 스포츠 시합에 비교하고 싶다.(물론 자녀 양육은 비슷하다, 허나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하여 이야기 하려 한다.) 여분의 선수가 없는 그래서 팀원들이 끝

가지 경기를 마쳐야 하는 그런 팀 말이다. 이런 팀 안에서는 선수들 개개인이 힘들다고 빠질 수 없

다. 빠질려고 한다는 것은 혼자만 살겠다는 아주 이기적인 행동일 수 밖에 없다. 정해진 인원이 쉼

없이 레이스를 해야 한다. 그룹 경기 농구나, 축구, 배구, 그 외에 많은 그룹 스포츠는 여분의 선수

가 있다. 그래서 때론 감독의 전략에 따라 선수를 넣기도 빼기도 한다. 헌데 여분의 선수가 없다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두 다 끝가지 가야 한다. 결과는 모른다. 하지만 레이스를 끝내야 한다. 자

폐 아이를 기르는 것 이와 같다. 오직 식구 밖에 없다. 식구가 한 팀이다.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

조금 더 보태면 아이의 형제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서포터이지 메인

플레이어는 아니다. 아빠도 엄마도 포기 하면 안되다. 간혹 싱글맘이거나 싱글대디를 본다. 이들

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이다(수퍼맨 혹은 원더우먼 이라 불러야 할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이들이다.) 이들은 말 그대로 싱글 플레이어다. 길고 긴 게임을 이들 스스로 해내야 한다. 도움 이런 건 어쩜 그들의 선

택지에는 없을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들이 위대한 것이다. 엄마, 아빠가 다 있는 집 역시 다르지 않

지만 싱글 가정에 비하면 조금은 낫다. 그럼에도 자폐아이를 키우는 일은 멀리 가야 하는 지루한

게임이다. 이럴 때 팀워크가 무너지면 팀이 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가정이라는 기반 자체가 무너진다.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 둘이었다 혼자되어 고군분투 하는 가정, 그들은 수퍼맨 이나 원더우먼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들이 그렇게 되기 까지는 엄청 힘든 과정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런 일이 있다.)스포츠 게임은 다음 게임 을 기대해 볼만하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은 아이의 살아가는 인생 전반이 걸린 문제이다. 그

렇기에 포기하는 순간 아이의 웰빙 라이프가 없어질 수 있다. 부모가 다 같이 있다 하여 게임을 지

속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쪽이 무관심하면 이 레이스를 지속 할 수 없다. 부모나 도와줄 형제

가 있다면 바로 팀워크가 필요하다. 한명의 장애 아이가 살아가기 위한 파운데이션을 만들어 주는

목표를 세우고 그곳을 향해 가는 팀 바로 그 팀을 운영할 팀 워크가 있어야 한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단순히 집에 거하고 먹고 자고 이런 것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에 살면서 여행도 다

니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이 바로 삶이다. 이러한 삶을

살게 해주기 위해서 부모나 조부모 그리고 주변 친척들 그리고 리저널 센터, 우리가 속한 커뮤니

티가 팀워크를 잘 형성해야 한다. 그래야 이 아이의 삶이 조금은 나아진다. 조금 나은 삶을 위해서

같이 노력해야 한다. “삶의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가는 넌 대단한 플레이어야, ” 오늘도

같은 것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다. 힘내자 아이 한명을 키우기 위해 온동네가 나섰던

그 옛말이 그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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