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송 박현우 Oct 23. 2015

博約齋 通信文(박약재 통신문)​

2호 ( 2015년 10월 21일) - 人生八味(인생팔미)

박재희 교수의 "3분 古典" 2에 나오는 '인생을 완성시키는 여덟 가지 맛'이라는 글을 읽고 정리하여 옮기면서 저의 생각을 살짝 얹었을 뿐입니다. 이 글의 핵심내용은 박재희 교수의 글입니다.


中庸(중용)에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음식의 맛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人莫不飮食 鮮能知味]."라는 글귀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 글의 의미는 진정한 음식 맛을 알고 먹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을 지적한 뜻이겠요? 음식에 맛이 없다면 무슨 맛으로 음식을 먹을까요?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서 이지만, 음식에 맛이 없다면 먹는 것이 즐겁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생에도 맛이 없다면 우리 인생이 즐거울 수 있을까요? 인생을 제대로 사는 사람은 인생의 맛을 안다고 합니다. 인생의 참맛을 아는 사람은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박재희 교수님은 人生八味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팔미의 여덟 가지 맛은 각각 별개의 맛이 모여서 여덟 개의 맛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 가장 완전한 것입니다. 이 여덟 가지의 맛이 잘 어울렸을 때 우리는 인생을 참맛 나게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一味는 음식미로 맛을 느끼기 위해 먹는 '음식의 맛'입니다.

    二味는 직업미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일하는 '직업의 맛'입니다.

    三味는 풍류미로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풍류의 맛'입니다.

    四味는 관계 미로 만남의 기쁨을 얻기 위해서 만나는 '관계의 맛'입니다.

    五味는 봉사미로 봉사함으로써 행복을 느끼는 '봉사의 맛'입니다.

    六味는 학습미로 늘 무언가를 배우며 자신이 성장해감을 느끼는 '배움의 맛'입니다.

    七味는 건강미로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느끼는 '건강의 맛'입니다.

    八味는 인간미로 자신의 존재를 깨우치고 완성해가는 기쁨을 만끽하는 '인간의 맛'입니다.


人生八味는 음식의 맛을 알고 먹고,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을 하고, 인생을 즐길 줄 알고, 남을 도와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늘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우며 자신이 성장해 가는 것을 느끼고,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를 깨우치고 완성해 가는 기쁨을 만끽하는 사람이 되라는 충고입니다.


훌륭한 건축물과 아름다운 조각상이 아름다운 것은 조화의 균형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덟가지가 조화된 삶을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인생의 참 맛을 느낄 때가 오겠지요? 인생팔미의 각각은 모두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에 있는 것들입니다.  결국 인생의 참맛은 평범한 일상에 있기에 우리의 일상을 잘 살아가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博約齋 通信文(박약재 통신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