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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송 박현우 Oct 24. 2015

博約齋 通信文(박약재 통신문)​

3호 (2015. 10. 23(金) - 데미안에서 만난 글귀

이 가을에 헤세를 만나고, 데미안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글을 함께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데미안을 읽다가 만나는 글을 틈틈히 적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1. 두 세계에서 첫번째 만난 글


인간은 누구나 저 자신일 뿐만 아니라

세상의 현상들이 교차하는 지점,

단 한 번 뿐이고 아주 특별한 어떤 경우에도 특이한 한 지점이다.

단 한번만 그렇게 존재하는, 두 번 다시는 없는 지점이다.

그래서 각자의 이야기는 소중하고 영원하고 거룩하며,

그래서 어쨌든 살아서 자연의 의지를 충족시키는 인간은 

누구라도 극히 주목할 만한 경이로운 존재인 것이다.

그 모든 인간 각자에게서 정신이 혛상이 되고,

각자에게서 피조물이 고통받고, 각자에게서 구세주가 십나가에 못 박힌다.

 

But each person is not only himself, he is also the unique, very special point,

important, and noteworthy in every instance, where the pheonomena of the world meet,

once only and never again in the same way. And so every person's story is important, eternal, divine; and so every person, to the extent that he lives and fulfills nature's will, is wonderous and deserving of full attention. In each of us spirit has become form, in each of us the created being suffers in each of us redeemer is cruci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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