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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이해 Sep 22. 2022

행복은 어떻게 우리에게 올까?

행복해지고 싶어... 하지만..

모든 사람은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보다는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인다. 왜 인간은 행복을 원하면서도, 그렇게 살기는 어려운 걸까? 



나는 행복을 어떤 외부의 요소를 통해 얻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더 많이 얻게 되거나, 타인의 인정을 받거나, 더 높은 목표를 성취하는 것과 같은 것에서 순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느낌은 얼마 가지 않는다. 신상 폰을 사고 나서 처음 몇 주 동안은 애지중지 하다가 점점 익숙해지고 처음과 다르게 그 물건을 대하고 다루게 되는 것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목표 성취 또한 그렇다.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벅차오르는 기쁨 끝에는 허무함이 밀려온다. '이젠 어디로 가지?'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 목표의 결과물만을 바라보며 나아갈 때 '지금 순간은 고통스럽고 행복하진 않지만 이것을 달성하면 행복해질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그 행복은 짧은 찰나의 감정이라는 것이다. 짧은 기쁨을 위해서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시간 동안 고통과 불행을 느낀다. 성취의 결과물만이 아닌 그 결과물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성장하는 것에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결과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값진 경험이었다며 즐거워할 수 있다. 과정에 열정을 담아 집중할 수 있다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온다.


행복은 우리 몸이 느끼는 감정의 하나다.

우리는 어떨 때 행복, 기쁨의 감정을 느끼고, 분노와 수치심 같은 감정에 휩싸이게 될까?

각자가 느끼는 행복의 근원은 다를 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때 행복하다. 반대로 그 가치를 느낄 수 없고, 타인으로부터 폄하받을 때, 수치심과 분노 등이 차오른다'

심리학의 3대 거장 중 하나인 아들러는 말한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 알프레드 아들러 -

인간은 살아가면서 어느 곳에서든 타인과 마주칠 수밖에 없다. 가족관계, 직장동료관계, 친구관계 등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안에서 기쁨을 느끼기도,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타인이 나를 인정해 주었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타인이 나를 비난할 때 분노를, 아픔을 느낀 적이 있지 않은가? 자신이 여기서 필요한 사람임을 느낄 때 우리는 살아갈 이유를 얻는다. 반대로 그 존재의 가치를 느끼지 못할 때, 우리는 무기력하고 고통스러워한다. 그것은 자기혐오로 이어지고, 점점 더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제를 유발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결국 자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당장에라도 행복해질 수 있다.

하지만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던가? 그래서 불행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희망적인 사실은 자신의 가치는 타인의 인정으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그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느낄 수 있는데?" 

사실 자기 자신의 가치는 오직 자신만이 정할 수 있다. 타인은 그저 보이는 것으로만 나를 평가한다.

내가 스스로를 나는 이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다면, 주변 사람들이 너는 쓸모가 없다고 아무리 말해봐야 그 가치는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기에 우리는 타인의 비난으로부터 오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얼마나 유능하고 아름다운 사람인지를 느끼는 순간 감사, 행복, 기쁨이 넘쳐흐를 것이다. 그리고 눈물이 날지도 모른다. 그동안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 때문에 스스로를 얼마나 몰아세웠는지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올 수 있다. 그런 과정 후엔 감정들이 해소되고 그때 진정한 '나'를 찾게 된다. 진정한 행복은 바깥이 아닌 우리 안에 있다.


사실 우리 모두 존재 자체만으로 이미 가치 있는 사람이다.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어떤 능력이 있든, 당신은 이미 온전하고 빛이 나는 사람이다. 그 사실을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진실되게 타인을 위해 베풀고, 사랑할 수 있다. 그러니 이제는 스스로가 어떤 모습이든지 간에 그것 또한 자신의 모습 중 하나임을 수용하고 사랑하자. 이미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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