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일곱 개~

동생 애칭 목록

by 현자라

저번 글에서 동생의 애칭이 '쭈니'라는 걸 말씀드렸었죠. 말이 나온 김에 애칭을 정리해 보았어요. 특별한 건 없지만, 모아놓고 보면 꽤 귀엽답니다.



1. 쭈니

가장 자주 불리는 별명. 본명은 '연'으로 끝나는데, 점집에서 '인연 연'은 이름에 안 쓰는 한자라고 '윤'으로 바꾸라고 했대요. 근데 개명은 안 하고 부를 때 '윤'으로 부르자-한 것이 윤 -> 쭌 -> 쭈니 가 되었답니다. "쭈니야~" 혹은 "쭌아" 라고 불러요.


2. 귀욤이

이건 제가 자주 부르는 건데요. 고2 때 친구가 저한테 귀욤아-라고 하는 거예요. 근데 듣다 보니 귀여워서 저도 제가 귀여워하는 동생을 "귀욤아~"라고 부르게 되었어요. ㅎㅎ


3. 구요미

2번 자매품입니다 ㅋㅋㅋ 엄마 고향이 경상도인데 '귀'를 '구'로도 발음한다네요? "구요미", "구욤아~"라는 식으로 부릅니다. 이게 발음했을 때 더 귀여워요.


4. 아가야

이 애칭은 톤이 중요해요. 제가 어디 나갔다 오면 동생 주목을 끌려고(제가 왔다는 걸 알리려고) 하이톤으로 "아↗️가↗️야➡️" 2번 반복하거든요. ㅋㅋㅋㅋㅋ 그럼 씨익 웃어줍니다. 그 웃음 보려고 맨날 해요. "아구야"라고도 합니다.


5. 궁이

4번의 변형인데요. 제가 이렇게 많이 불러요. 근데 텍스트로 보니 좀 어색하네요 ㅋㅋㅋ 시초를 정확히 모르겠는데, "아가야"가 "아구야"가 되고, "아궁이"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궁아"라고 자주 부르는데, 막상 발음하면 나쁘지 않죠?흐흐


6. 생이

강아지의 경상도 방언인데요. 엄마가 저희 남매 셋에게 모두 쓰시지만, 특히 동생에게 자주 쓰세요. "울 똥강생이" 이런 식으로 활용돼요. 이것도 발음해 보면 정말 귀여워요!


7. 쁜이

이건 뭐 여러 집에서도 쓰실 것 같은데요. 정말 이쁜 동생이라 자연스럽게 부르게 된 애칭이에요. 진짜 발음은 "이뿌나"에 가깝습니다.


애칭은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생기지 않잖아요.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 7개의 애칭이 만들어졌네요. 아마 앞으로 더 생길 것 같아요.
우리 가족은 여전히 동생을 많이 사랑하거든요.
여러분들도 가족을 부르는 특별한 애칭이 있다면, 제게 소개해주세요!




가족 유행어는 더 재밌고 다양해요. 다음에 써가지고 올게요. 기다려주세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언제나 댓글 남겨주세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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