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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화영 Dec 22. 2020

[소소炤炤이벤트]'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집콕라이프를 응원합니다!  

"책이 나오니 기분이 어때요?"

첫 책이 출간된 후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아쉬워요.."

나는 이렇게 답했다.

 '아쉽다'라....무엇이 아쉬운 것인가?


책이 출간되는 첫 과정을 겪으며 편집자가 바뀌고, '출판사를 바꿔야하는 것인가' 라는 기로에 서 있기도 했다.

내 책을 가장 잘 대변해 줄 곳이 정말 어디인 것인가. '나보다 더' 내 글을 아껴줄 곳은 어디있는 것일까.


막상 책이 나오고 보니, 인쇄되어 나온 이 시점에서도 '내 책은 제 길을 잘 가고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여전히 남는 것을 보면 이 복잡 다단한 아쉬움은 책이 나오면 늘 내 뒤를 따라다닐 것 같다. 그래서 책에 실리지 못한 글이나 수정된 원고 중 일부는 브런치에 게재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중이다.


이렇게 나도 이미 써 놓은 '익숙한 내 글과의 작별'을 하는 중인지 모른다..






세상에 책이 나오니, 감사할 일이 많아졌다. 

더불어 눈물도 많아졌다. 


치열하게 육아를 하며 보낸 내 30대에는 듣지 못한 말을 독자와 주변 지인들로부터 듣게 되었으니. 

어떤 날은 책을 읽은 후배가 보낸 메시지에 눈물이 나 버스를 타지 못하고 집까지 걸어왔다. 마스크 속으로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으며 '내가 버틴 시간이 의미 있었구나' 위로가 됐다. 나를 '작은 거인'이라 불러주는 언니가 있었고 '내가 처한 상황을(혹은 앞으로 처할 상황도) 담담히 나대로 걸어가면 되겠구나'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장기화되면서 2017년, 육아 사막 한 가운데를 걷고 있었던 내가 떠올랐다. 

당시, 네 살된 첫째와 두살 쌍둥이를 혼자 돌보며 집이 참 답답했었는데, 그때 아주 소소한 것이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집 안에 아이들 물건이 가득차 이 집이 우리 집인지 내 아이의 집에 얹혀 사는 것인지 분별이 잘 안될 때, 커피에 타 마시는 얼음 모양에, 차를 붓는 컵에, 밥을 하는 냄비에 소소하게 '나'를 담았다. 그렇게 버티기에 돌입했다. 


마스크 사이로 들어오는 공기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내 들숨과 날숨을 자유로이 내쉴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집에서 고군분투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별거 아닌 사소한 방법으로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선물을 드리고자 이벤트를 열어봅니다. 

(여전히 육아에 있어 우선순위가 엄마에 있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함께 육아를 하는 아빠도 늘 육아가 우선순위이기를 희망합니다)



**참여방법

1. @_hzero_w 팔로잉 or 팔로워

2. 책<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를 읽고 떠오르는 질문 or 저자에게 그냥 궁금한 점 댓글 달기

(위 1,2를 모두 해야 응모가 됩니다)



**참여기간:

 2020년 12/21(월)-12/27(일)



**발표:

2020년 12/29(화) 밤 10시 인스타 라이브방송(@_hzero_w)

총 10명 선정 후 발송 예정

(작가 사인본 책도 선물과 같이 동봉 발송 드립니다)



*선물은 개인적으로 제가 애용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해 보내드리는 것이며 이미지는 직접 촬영하거나 업체에 허락을 구해 사용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여하실 인스타 계정은 하단 링크를 통해 접속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_hzero_w/





*첫 책 <엄마이지만 나로 살기로 했습니다(21세기북스/2020.12.9 출간)>가 나왔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책 정보 바로 가기: 

교보문고 https://bit.ly/2K7ymSB

예스24 https://bit.ly/3qDoVLk

알라딘 https://bit.ly/3qQYFNM

인터파크 https://bit.ly/3oCvC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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