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적 욕조 인테리어의 모든 것

조적 욕조는 ‘욕실의 로망’으로 불릴 만큼 한번쯤 누리고 싶을 만한 인테리어다. 조적 욕조는 원하는 크기와 형태로 벽돌을 쌓아 제작된다. 세밀한 방수 처리와 타일 마감으로 설치돼 디자인이 훌륭하다.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 여러 매체에서 ‘부의 상징’으로 표현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했던 인테리어다. 때문에 조적 욕조에 물을 담아 평온한 분위기를 내며 잠시 즐기는 여유를 상상해봤을 것이다. 특히 겨울이라면 따뜻한 물로 몸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조적 욕조의 특징들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ㅣ맞춤 설계 통한 개성 표현ㅣ

조적 욕조는 이미 만들어진 인테리어가 아니기 때문에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색깔과 타일 구성, 크기, 높이 등 취향을 저격하는 디자인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마감 방법, 계단 높이 등 원하는 설계를 모두 투영할 수 있다. 인상 깊게 본 드라마나 영화 등에 나온 조적 욕조를 그대로 설치해도 된다. 평소 동경하던 주인공이 누리는 조적 욕조를 똑같이 설치해 눈으로만 바라보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 

ㅣ크기와 깊이 조정해 담수량 확보ㅣ

조적 욕조가 일반 욕조보다 눈에 띄게 차별화되는 점은 충분한 크기와 깊이를 통해 담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생산되는 욕조에 성인이 들어가려면 최대한 몸을 움츠려야 한다. 가슴까지 들어가지만 무릎은 밖으로 나오기 마련이다. 다리를 펼치려고 하면 배가 잠기는 등 애로사항이 생긴다. 하지만 조적 욕조는 바닥의 마감 섬까지 깊이 내려가도록 제작되기에 성인도 가슴과 무릎을 동시에 넣을 수 있다. 마치 목욕탕이나 온천의 느낌을 내기에 충분하다.

ㅣ물의 온도 유지는 쉽지 않다ㅣ

조적 욕조는 겨울에 즐기기에 조금 더 적합하지만, 물의 온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타일은 차가운 속성을 가지고 있어 뜨거운 물을 받아놓더라도 차갑게 느껴진다. 때문에 오랫동안 목욕을 즐기기에 쉽지 않다. 뜨거운 물을 틀었더라도 타일과 조적 내벽에 열을 빼앗긴다. 게다가 물의 온도가 목욕탕이나 온천보다 낮아 지속적으로 데워서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 익숙하지 않다면 번거로운 절차다.

ㅣ비싼 가격과 누수 발생 변수ㅣ

조적 욕조는 아무래도 개인의 취향이 다각도로 반영되는 만큼 인테리어 가격이 비싸고 제작 기간도 길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인 가격은 150만원~200만원이다. 욕조 하나에 이런 비용을 투입하기엔 효용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 최고급으로 꾸민다면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른다. 물론 저렴하면 60만원 선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세상에 싸고 훌륭한 제품은 없다. 또한 누수가 발생했을 때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타일 이음새에 문제라도 생기면 아랫집에 물이 떨어져 많은 비용과 이웃과 갈등까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