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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zip Sep 06. 2022

전자레인지 ‘냄새 없이’ 올바르게 사용하기


가정에서 하나쯤은 모두 가지고 있는 전자레인지, 최근에는 인테리어와도 결부돼 다양한 디자인의 전자레인지들이 나오고 있다. 또 오븐기능, 고주파기능, 탈취기능 등 새로운 기능도 나오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요리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도 하고 있다.


쓰임새가 많아질수록 관리 역시 중요하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다 보면 문을 열었을 때 냄새가 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겪게 된다. 오래 사용했으니 자연스레 나는 냄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전자레인지의 냄새는 위생과 직결되는 문제이고, 새로 데울 음식에도 냄새가 밸 수 있다. 


ㅣ‘귀찮음’이 만든 전자레인지의 악취들ㅣ

전자레인지의 악취 발생의 이유는 크게 2가지다. 먼저 음식을 데울 때 뚜껑이나 랩을 씌우지 않은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넣었을 때다. 이 때는 음식의 수분이나 기름이 데워지는 과정에서 전자레인지 내부 곳곳에 튀게 된다. 이후에는 내부에 붙어있던 찌꺼기의 수분이 날아가 전자레인지 내부에서 딱딱하게 굳게 되고, 세균이 들러붙어 곰팡이의 원인이 된다.


조리 중이었던 전자레인지 안에 있는 음식을 오래 방치했을 때도 악취가 생긴다. 간혹 음식 데운 것을 잊어버리고 한참 뒤에 음식을 꺼낼 때가 있다. 그 음식이 냄새가 많이 나는 생선이나 고기, 찌개 등이라면 전자레인지 내부에 냄새가 옮아버린다. 


ㅣ굳어버린 찌꺼기, 화재 위험까지 생긴다ㅣ

전자레인지 속 냄새를 계속 방치하게 되면 단순히 다른 음식에 냄새가 옮겨지는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자레인지 속에 튄 음식 이물질이 딱딱하게 굳어 청소가 힘들어지게 된다. 또 화재 위험이 있다. 내부가 더러운 상태로 계속 사용하다 보면 열 효율도 안 좋아져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고, 사고의 위험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만약 전자레인지 문만 열어도 냄새가 나는 상황이라면 오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이기에 꼭 청소를 해야 한다. 



ㅣ전자레인지 탈취기능과 레몬 사용법ㅣ

악취를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전자레인지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최근 새롭게 나온 전자레인지에는 '탈취기능'이 부착된 경우가 있다. 탈취 버튼을 누르면 전자레인지에 있는 공기순환팬이 작동해 냄새가 빠지는 원리다. 단 찌든 때나 먼지 등으로 인해 전자레인지가 오염된 상태면 쉽게 탈취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순환팬 작동 과정에서 연기 등이 날 수도 있다. 


만약 냄새가 쉽게 빠지지 않을 시 레몬을 몇 조각 넣은 뒤 탈취 버튼을 누르는 방법도 있다.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레몬을 넣고 돌리거나, 레몬 껍질을 물과 함께 넣은 뒤 2~3분 정도 돌린다. 이후 수분이 전자레인지에 어느 정도 스며들었을 때 전자레인지 내부를 행주로 닦아주면 냄새도 사라지고, 공기순환팬도 더 원활하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ㅣ‘집에서 쉽게’ 커피, 찻잎, 식초를 써보자ㅣ

만약 구형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해 전자레인지 탈취기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방법은 있다. 커피나 차를 우리고 남은 커피찌꺼기, 찻잎은 카테킨이라 불리는 폴리페놀 성분이 작용해 탈취효과를 내게 해준다. 전자레인지용 접시에 종이호일이나 커피를 내릴 때 사용한 종이필터를 깔아준 뒤 커피찌꺼기나 찻잎을 담아서 펴주고 돌려주면 서서히 냄새가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초, 그리고 약국에서 파는 중소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식초를 물과 함께 넣어준 뒤 약 3~5분 정도 돌려주고, 증기가 찬 상태로 10분정도 시간이 지나면 전자레인지 내부의 오염물들을 쉽게 키친타올이나 행주로 닦아낼 수 있게 된다. 식초 대신 중소를 물에 넣고 녹여준 뒤 전자레인지를 돌려도 같은 효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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