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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zip Oct 11. 2022

‘스릴 만점’ 배드민턴, 하지만 ‘이 통증’ 조심하세요


배드민턴은 진행 속도가 빠른 스포츠라 박진감이 넘친다. 강력한 스매싱과 상대를 유린하는 헤어핀은 배드민턴이 가진 매력이다. 특히 온몸에 힘을 줘 내리꽂는 스매싱을 통해 느끼는 희열은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어깨에 순간적으로 많은 힘을 쓰기 때문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운동하다 보면 그럴 수 있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건 금물이다. 자칫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ㅣ초보자+숙련자 대표 증상은 어깨 통증ㅣ

배드민턴은 공간적 제약이 덜하기 때문에 대중성이 짙은 스포츠다. 놀이터나 공원, 산 등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장비 제약도 부담이 덜하다. 라켓과 셔틀콕만 있으면 가능하며 네트 유무에 관계없이 칠 수 있다. 그만큼 초보자도 손쉽게 즐긴다는 의미다. 하지만 배드민턴을 즐긴다면 어깨 통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실 필연적이다. 가장 많이 힘주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조심한다고 해도 본능적으로 많은 힘을 줘 무리하는 것이다. 어깨는 팔과 몸을 연결하는 부위로 신체 관절 가운데 쓰임새가 많은 관절로 꼽힌다.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부위라 배드민턴으로 생긴 어깨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실은 예사롭지 않은 질병으로 굳어질 수 있다.  


ㅣ팔 올릴 때 '뚝' 어깨충돌증후군ㅣ

어깨 부상의 대표격은 어깨충돌증후군이다. 팔을 들어 올릴 때 견갑골의 견봉과 상완골의 대결절부의 마찰이 발생하여 염증이 유발되는 상태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다. 팔을 올리면 어깨에서 '뚝' 소리가 난다. 팔을 움직이는 데 쓰이는 힘줄이 견봉뼈와 충돌하며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당분간 운동을 중단하고 쉬어야 한다. 물리치료를 받거나 소염제를 잠시 복용하면 도움된다. 다만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성건염 등 더 큰 질환이 발생한다.



ㅣ수술로 이어질 수 있는 회전근개손상ㅣ

회전근개손상까지 이어지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회전근개는 주로 퇴행성 변화와 반복된 사용으로 힘줄이 약해져 나타나는 손상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둘러싸는 4개의 힘줄이다. 이 힘줄들은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어깨 관절을 움직이게 한다. 어깨를 자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증상이며 배드민턴 등 무리하게 운동했을 때도 나타난다.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고 움직임이 제한된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고 아픈 쪽으로 돌아눕기 어렵다. 머리를 빗거나 묶을 때 등 전반적으로 팔의 움직임이 한정된다. 체외충격파치료 등 비수술 방법도 있지만, 상태가 심하면 자가연골이식술 등 수술로 이어진다.


ㅣ어깨 부상 예방하는 방법ㅣ

과하면 넘치는 법, 과유불급이다. 운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는 게 더욱 중요하다. 건강을 유지하거나 회복하려고 하는 것이지 손상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어깨 부상을 예방하려면 배드민턴을 치기 전에 몸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준비 동작없이 곧바로 시작하면 어깨는 물론 몸 전체에 무리다.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많은 힘을 주고 있다는 걸 느끼면 잠시 멈춰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어깨 통증이 예상보다 심하면 배드민턴을 즉각 중단하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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