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은 여러 가지다. 격리 기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기침하거나 목이 따가워 고생하는등 후유증이 60가지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후유증 가운데 하나는 바로 변비다.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동안 약물 복용과 소화 장애,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장 운동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배변 활동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신경이 곤두서고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더부룩한 느낌이 가중된다. 코로나19로 지친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를 물리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ㅣ뭐니 뭐니해도 물이 최고ㅣ
인간의 몸이 70%의 물로 이뤄졌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배변 활동을 돕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꾸준한 수분 섭취다. 수분을 자주 보충하면 대장 속에 낀 노폐물이 부드러워져 배변을 유도한다. 자기 전과 후는 물론 일상에서 꾸준하게 물을 마시면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난다. 대신 변비가 심하다면 커피와 술을 자제하는 게 낫다.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원활한 배변 활동을 저해한다.
ㅣ고구마 섭취는 일석이조ㅣ
입맛을 자극하는 달달한 고구마는 변비에도 탁월하고 대장암까지 예방한다. 고구마의 풍부한 식물성 식이섬유가 장의 움직임을 자극해 변비를 해소한다. 고구마를 자를 때 나오는 유백색 액체인 '얄라핀' 성분은 변비 탈출은 물론 대장암 예방에 탁월하다. 고구마 섭취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고구마엔 비타민 B1이 풍부해 식이섬유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배변활동을 촉진한다.
ㅣ‘만능’ 양배추를 주목하라ㅣ
시장과 슈퍼마켓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양배추는 몸에 주는 효과가 다양하다. 양배추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타민 성분이 풍부하고 위장병에도 효과적이다. 글루타민은 위장관 세포 성장과 재생에 도움된다. 또한 양배추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U, K가 풍부해 배변 활동을 자극하고 장내 염증 등을 치료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양배추를 먹기 싫다면 즙으로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양배추즙엔 수분과 비타민 등이 들어 있어 변비 예방에 일가견이 있다.
ㅣ아침식사도 효과적이다ㅣ
바쁜 일상으로 아침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직장인이 많지만, 변비를 앓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아침식사는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배변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많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 밥을 먹기 번거롭다면 샐러드나 달지 않은 시리얼 등을 섭취해 장을 자극할 필요가 있다. 아침식사를 먹느니 조금이라도 더 자는 게 낫다고 하지만, 부지런한 인간이 변비에서 벗어날 수 있다.
ㅣ꾸준한 운동은 만병통치약ㅣ
꾸준한 운동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제다. 변비 역시 마찬가지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걷거나 뛴다면 자연스레 장 운동이 활발해진다. 학업과 업무 등으로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몸을 이리저리 흔드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평소 잘 움직이지 않는다면 장의 연동 운동성이 낮아지고 복부 근육이 저하되므로 배변 활동에 지장이 생긴다. 조금씩이라도 짬을 내 장 운동을 촉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