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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zip Mar 24. 2023

춘곤증 극복 위한 건강 관리법


올해 봄은 무언가 더 특별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할 수 없었던 야외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 3년 만에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도 내려지면서 따뜻한 날씨와 함께 활동적인 여가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렇지만 유의할 점은 있다. 갑작스레 많은 활동을 하다 보면 피로가 쉽게 쌓이기 마련이고 '춘곤증'이 찾아오기 쉬워진다. 


ㅣ춘곤증이라는 말이 왜 생겼을까ㅣ

춘곤증은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환절기 신체 리듬의 변화가 생기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 몸도 추운 겨울에 익숙해있다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그에 맞춰 신진대사 등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별 다른 활동을 하지 않아도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생기고 오래 수면을 하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졸음이 찾아온다. 특히 춘곤증은 식후에 많이 느낄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소화를 위해 혈류가 소화기관으로 몰려 일시적으로 뇌로 들어가는 혈류량이 적어지게 돼 춘곤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벼운 피로나 졸음부터 시작해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이 있다. 보통은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사라지곤 하지만 꼭 그렇진 않다. 겨우내 운동량이 부족한 컨디션이서 피로, 과로 등이 겹치게 되면 신체리듬을 회복하는 데 에너지를 쏟으면서 한 달 넘게도 증상이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만성피로증후군'은 또다른 질환과 연계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ㅣ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극복 OKㅣ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다르더라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드는 것이 좋다. 만약 밤에 잠을 설치거나 코골이가 심한 경우 낮에 졸림이 쉽게 올 수 있어 토막잠을 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경우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일과 함께 휴식을 병행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활동량이 증가하며 피로도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은 필수다. 


과도하지 않은 꾸준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가벼운 달리기나 스트레칭, 맨손체조 등을 주 2-3회 진행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돼 춘곤증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단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도를 높일 수 있으니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 날씨가 따뜻해질 경우 세로토닌 분비 촉진을 위해 햇볕을 쬐며 운동하면 춘곤증 증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ㅣ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될 음식들ㅣ

춘곤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잘 알아두고 챙겨먹는 것도 필요하다.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 우리 몸은 더 많은 비타민을 요구한다. 그래서 비타민이 많은 봄나물과 잡곡류를 같이 섭취해주면 춘곤증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춘곤증 타파 음식으로는 냉이가 꼽힌다. 냉이는 씁쓸하고 향긋한 맛이 특징으로 우리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나물로도 불린다. 냉이는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은 봄나물 중 가장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C와 칼슘, 철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혈액순환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냉이와 함께 쑥이나 방풍나물, 브로콜리도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채소류로 춘곤증을 억제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문어와 주꾸미도 춘곤증 예방에 탁월하다. 문어와 주꾸미에는 타우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타우린이 환절기에 떨어지는 체력을 높여주고 간의 해독 작용을 촉진하는 성질이 있다. 자연스레 섭취만으로 신체에 쌓인 전반적인 피로감을 해소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다.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특징도 있어 봄철 우리 몸의 건강을 책임져주는 '슈퍼푸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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