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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zip Feb 08. 2023

집에서 하는 환경 캠페인, 나도 버리스타


버리스타. 버리다와 스타(STAR)의 합성어로 '잘 버리고 덜 버리고 안 버리는 사람이 진정한 지구의 스타다'라는 뜻이다. 최근 '탄소중립'과 같은 환경과 관련된 문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ESG 경영과 같은 환경을 보호하는 키워드가 화두가 되고 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작은 실천 하나부터 뒷받침되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제일 쉽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은 집에서 나오는 재활용품들의 '분리수거'다. 올바른 방법으로 재활용품을 분리수거 하는 것만으로도 '버리스타'가 될 수 있다. 


ㅣ버리스타 첫걸음, 이물질 제거부터ㅣ

올바른 재활용을 하기 위해선 재활용품에 붙어있거나 묻어있는 이물질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종이, 비닐에 붙어있는 라벨이나 뚜껑, 상표, 종이는 모두 제거하고 재활용 해야 한다. 집으로 배송되는 택배상자 등 종이상자들은 얼핏 생각하기에 그냥 버리면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재활용 전 송장 스티커와 테이프를 제거하고 박스만 분리배출 해야 한다. 음식과 같은 내용물이 묻어 있을 때는 깨끗하게 씻어내고 동일한 재질끼리 모아 압축해서 배출하면 좋다.  


ㅣ여러 재질이 섞였을 때는 반드시 분리배출ㅣ

우리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 중에서는 재활용을 앞두고 고민을 만들게 하는 것들이 있다. 카세트테이프나 스프링이 달린 샴푸, 우산과 같이 2가지 이상의 재질이 섞인 경우다. 이론적으로는 여러 재질이 섞이고 분리가 어려운 제품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리는 것이 맞다. 만약 재활용을 한다고 하면 고철과 비닐, 종이, 플라스틱을 명확하게 분리한 뒤 버려야 한다. 예를 들어 우산의 경우 우산을 지탱하는 철 부분을 떼어내 고철로 버리고, 나머지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식이다. 


ㅣ흰색만 재활용이 가능한 스티로폼ㅣ

스티로폼으로 된 용기나 박스는 재활용 대상품 전체가 흰색이어야만 배출이 가능하다. 전체 혹은 일부가 색깔로 코팅이 입혀진 스티로폼은 별도의 이물질이 묻어 있는 여부와 상관없이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또한 건축용 내외장재 스티로폼, 과일포장에 쓰이는 스티로폼은 일반 스티로폼과 달라 일반쓰레기로만 분류가 가능하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은 일반(흰색) 스트리폼 재활용품은 내용물을 깨끗하게 비운 뒤 테이프나 상표 등을 제거해서 버리면 된다. 재활용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스티로폼을 쪼개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ㅣ약은 약사에게, 폐의약품도 약국으로ㅣ

오래된 약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 그냥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아니다. 일반 쓰레기와 함께 섞어서 버리게 되면 약물의 성분이 생활하수와 함께 땅 속으로 들어가거나 강물에 버려져 심각한 토양 및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은 따로 잘 모아서 약국으로 가지고 가면 된다. 대부분의 약국에는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다. 꼭 약국이 아니더라도 보건소에도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으니 그곳에서 처리하면 된다. 


ㅣ영수증, 컵라면, 테이크아웃 컵 재활용 안된다ㅣ

당연히 재활용이 되겠지 생각하지만 불가능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종이류 중에서는 코팅되거나 기름이 묻은 경우 재활용할 수 없다. 예를 들면 택배전표, 영수증 감열지, 사진용지 등이 해당된다. 컵밥과 컵라면 용기 역시 재활용으로 분류할 수 없다. 비닐류에서도 고무장갑과 아이스팩, 비닐랩, 천막, 의류 등은 모두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또한 유리 재질로 된 물건이 깨진 경우에는 재활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문지 등으로 깨진 유리를 담아 종량제 봉투에 담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전기장판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크기가 클 경우 대형폐기물로 신고해야 하며, 1m 이상의 큰 가전제품은 그냥 조치할 것이 아니라 대형 폐가전 무상 방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도 잘 살펴봐야 한다. 재활용이 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을 녹여야 하는데, 플라스틱에 커피 브랜드의 인쇄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경우에는 재활용을 하면 색이 혼합되는 일이 발생한다. 따라서 라벨 등으로 제거가 불가능한 흔적이 테이크아웃 컵에 있다면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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