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과 재건축으로 대변되는 도시정비사업은 기존의 노후화된 구역을 새롭게 탈바꿈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입지가 훌륭한데 주변 환경이 녹록지 않으면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법이다. 경기도 군포시의 산본1동1지구 재개발 사업 역시 열악한 환경 개선에 대한 수요가 높다. 사업이 오랫동안 표류된 만큼 재개발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온 곳 가운데 하나다. 산본1동1지구를 직접 둘러 본 이야기를 풀어본다.
ㅣ금정역 역세권…도보 10분 소요ㅣ
역세권에 살다가 비역세권에 살면 역세권의 소중함을 느낀다는 말이 있다. 역세권 인프라가 비역세권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 산본1동1지구는 지하철 1호선(경부선)과 4호선 역세권이다. 금정역까지 걸어서 약 10분이면 도착한다. 역 주변엔 다양한 음식점과 학교, 공원 등이 자리해 있다. 1호선을 이용하면 수원을 필두로 오산과 평택, 천안 등까지 닿을 수 있다. 4호선을 타면 교통의 요충지인 사당역까지 30분이면 도착한다. 반대로 가면 공장이 많은 안산까지 갈 수 있다.
ㅣ먹거리+문화체험 가능한 산본전통시장ㅣ
요즘은 과거와 달리 시장 수요가 줄었지만, 주변에 있다면 간간이 둘러볼 만하다. 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가 분명히 있다. 산본1동1지구 주변엔 이 지역 대표 시장이 있다. 산본전통시장이다. 과일과 고기는 물론 닭강정과 족발, 부침개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고추장과 젓갈 등 지역 특산품이 있기도 하다. 또한 산본전통시장은 문화 행사도 다양하게 연다. 한밤의 영화&원데이 문화교실을 통해 앙금 플라워 만들기, 가죽 공예 등을 배울 수 있다. 먹거리도 즐기고 문화 행사까지 체험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ㅣ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즐기는 행사ㅣ
버스로 약 10분이면 도착하는 군포문화예술회관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콘서트와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콘서트는 물론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연극과 공연 등을 펼친다. 최근엔 내부를 넘어 외부 공간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야외공연장 개선공사를 통해 낙후된 무대와 분수대를 합쳐서 메인 무대를 확장하고 원형광장의 마룻바닥을 화강석으로 교체해 쓰임새를 넓힐 예정이다. 다양한 수요를 충족해 활용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ㅣ공원과 산…충분한 운동 공간ㅣ
산본1동1지구 주변엔 운동할 만한 공간이 충분하다. 차로 20분이면 이 지역에서 유명한 수리산이 있다. 봄 절경이 뛰어나고 약수터가 많다. 주변에 맛집이 즐비해 등산 후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산본IC체육공원도 가깝다. 배드민턴과 농구, 족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공간이 있고 운동 기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 주변으로 산책로도 있는데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또한 산본1동1지구에서 능안공원과 매화어린이공원, 백합어린이공원 등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