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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zip Apr 27. 2022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컨소시엄'이 가져오는 효과


재건축, 재개발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컨소시엄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대단지를 새롭게 재건축 혹은 리모델링 하는 경우 1개의 건설사가 아닌, 2개 이상의 건설사가 협업을 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브랜드를 가리지 않는다. 대우, 현대, GS 등 대형 건설사들도 컨소시엄을 많이 활용하곤 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국에서 분양하는 컨소시엄 단지는 총 44개 단지, 9만 1,131가구에 이른다.


ㅣ건설사들의 노하우를 모을 수 있다ㅣ

컨소시엄 형태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은 각각 건설사들의 노하우를 모아 사업을 진행한다는 장점이 있다. 큰 틀에서는 회사별 기술과 자본을 각출하고 인원, 기계, 장비를 공유하는 '공동이행방식'으로 진행해 사업 추진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만든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 주거 시스템, 주차공간 구성, 커뮤니티 시설 구축과 같은 입주민들이 직접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디테일한 부분을 각 건설사들의 특장점을 살려 사업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ㅣ컨소시엄만이 가질 수 있는 '안정성'ㅣ

조합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안정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는지 여부다. 건설사의 역량도 고려해야 하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외부 이슈도 고려해야 한다.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공급에 차질을 빚고 많은 건설 현장에 영향을 끼쳤다. 그렇지만 컨소시엄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비교적 덜 타격을 받는다. 수시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각 건설사에서 서로 메워줄 수 있어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진다. 



ㅣ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ㅣ

컨소시엄 시공을 통해 부동산 가치 상승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유명 건설사들이 가진 브랜드 로열티가 집값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GS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산성역 자이 푸르지오'의 경우 컨소시엄 프리미엄의 효과로 거래가가 약 1억 9000만원가량 올랐다. 또한 컨소시엄은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에서 보통 이뤄지기 때문에 입주 이후 개발 기대감을 통한 부동산 가치 상승도 노려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메이저 건설사가 합류한 컨소시엄에서는 조합원들이 건설사 브랜드 네이밍을 아파트단지명에 넣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ㅣ손발이 잘 맞는지 유심히 살펴보자ㅣ

여러 건설사들이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단지 내 아파트 품질이 동일하게 건립이 되고 있는지, 분담해서 진행하는 영역에 대해 하자 및 보수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때때로 건설사들 간의 손발이 맞지 않아 문제가 됐던 사례도 있었다. 물론 이와 관련된 문제점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각 건설사들은 시공사 선정 전 조합원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절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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