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싶은 집을 고르는 기준은 그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점차 바뀌어간다. 과거에는 '역세권' 등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가 강했다면, 요즘에는 '공세권', '학세권' 등 삶의 질을 높여줄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이 인기가 높다. 경기도 수원은 문화생활과 관련된 인프라는 매우 훌륭한 편이다. 그 중에서도 수원이 서울을 제외한 타 지역보다 특별하게 누릴 수 있는 문화 혜택이 있다. 정답은 바로 '스포츠'다.
ㅣ4대 스포츠를 모두 볼 수 있는 수원ㅣ
수원은 서울과 함께 국내에서 유이하게 4대 프로 스포츠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부산을 연고로 하던 KT 소닉붐 농구단이 수원으로 연고를 이전하면서 완성됐다. 수원 KT는 허훈, 양홍석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많아 전국적인 인기가 높은 팀이다. 홈 구장은 수원 권선구 금곡동에 있는 서수원칠보체육관이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 화서역 인근에 있다.
ㅣ야구도 보고, 맛집도 가고ㅣ
야구도 놓칠 수 없다. 지난 해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를 보유한 도시가 바로 수원이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KT위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고 있으며, 창단 역사가 길진 않지만 명문팀의 길을 걷고 있다. KT위즈파크 인근은 맛집, 볼거리 등 번화가가 자리를 잡은 편이고 주변 교통시설 등도 편리해 서울에서도 팬들이 많이 찾곤 한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수원의 스포츠는 축구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야구가 완전히 자리를 잡아 종합 스포츠도시로 발돋움 중이다.
ㅣ수원에서 축구는 '원 플러스 원'ㅣ
오랜 역사를 지닌 축구는 수원의 상징과도 같다. 삼성을 모기업으로 한 수원삼성 블루윙즈 뿐 아니라 시민구단 수원FC까지 1부리그에만 2개의 팀이 있다. 수원삼성 블루윙즈는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쓰고 있으며 수원 FC는 수원종합운동장을 사용 중이다. 2022년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만큼, 날씨가 따뜻해졌을 때 축구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
ㅣ남여 배구 구단이 모두 있는 수원, 골라서 보자!ㅣ
겨울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는 배구도 수원에서는 200% 즐길 수 있다. 남자배구 한국전력 빅스톰, 여자배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팀이 수원을 연고로 하고 있으며, 수원종합운동장 안에 있는 수원실내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 배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남자배구와 여자배구를 모두 한 경기장에서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외출은 하고 싶지만 겨울에 추운 날씨가 걱정된다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배구 관람은 최고의 겨울나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