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걱정없다! 아파트 필로티 구조의 장점과 단점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층간소음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조금만 뛰어도 아랫집에서 인터폰으로 연락하거나 불쑥 찾아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이가 전혀 뛰어놀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슴 아픈 일이다. 필로티 구조가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필로티 구조는 맨 아래층이지만 실질적으론 2층~3층에 거주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에서 눈독을 들일 만한 구조다. 필로티 구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ㅣ필로티 구조 1층=사실상 2층~3층ㅣ

아파트 필로티 구조의 사전적 의미는 주택을 지지하는 주요 부분인 기둥과 벽만 남겨둔 것이다. 쉽게 말해 1층에 주거 공간이 없도록 설계된 구조다. 1층에는 벽면 없이 기둥만 설계해 2층~3층부터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만들어졌다. 기둥이 2층~3층 높이로 제작됐기 때문에 1층에 거주한다고 해도 사실상 그 이상의 높이에서 주거할 수 있다.

ㅣ층간소음 걱정없어 아이 있는 가정에서 인기ㅣ

필로티 구조의 최대 장점은 바로 층간소음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전방위적으로 뛰어다니기 때문에 필로티 구조로 설계된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말이 1층이지 사실상 2층~3층 높이며 아래층에 아무도 없어 매력적이다. 아이에게 자유를 부여하면서도 아파트에서 살 수 있어 어린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에 인기를 끌고 있다.

ㅣ사생활 보호 가능하다ㅣ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1층이라고 하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따른다. 행인이 집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로티 구조에선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2층~3층 높이로 설계된 구조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부에서 외부를 쉽게 볼 수 있다. 필로티 구조에선 사생활 보호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ㅣ겨울에 춥고 난방비 비싸다ㅣ

물론 장점이 있기에 단점도 있다. 일단 아래가 뚫려 있어 겨울에 더 춥고 난방비가 비싸다. 아파트 같은 집합 건물은 집들이 위, 아래, 옆 등 붙어 있어 상호 단열 효과를 내지만, 아래가 뻥 뚫린 필로티 구조에선 그 효과를 받지 못한다. 한국은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기 때문에 겨울에 상하 수도관이 얼어서 터지기도 한다는 점도 신경이 쓰는 부분이다. 겨울마다 단열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하며 낮은 층이기 때문에 일조량이 고층보다 적게 들어온다는 단점도 있다.

ㅣ외부 환경에 취약하다ㅣ

외부 환경에 취약하다는 것도 단점이다. 우선 자동차나 행인들의 소리가 쉽게 들려온다. 벌레나 악취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2층~3층 높이는 주변 나무의 높이와 비슷하기 때문에 벌레가 집으로 들어올 확률이 높다. 외부 물체가 침입했을 때 자동으로 울리는 장치를 설치한 집이라면 또 하나의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비가 많이 내리거나 강한 바람이 불 때 이 부분을 건드려 침입과 관계없이 장치가 울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