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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스크림에듀 Mar 13. 2023

초등 저학년, 성적보다 ‘공부 자존감’ 높이는 게 우선

“공부, 못하는 아이는 있어도 못하고 싶은 아이는 없다”

초중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의 CF 영상에 나오는 메시지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으로서 주된 ‘일’은 공부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이라면 공부 잘 하기를 바랄 것이고, 대부분의 학부모 역시 이왕이면 자신의 아이가 그렇게 되길 바랄 것이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하면, 보통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 아이의 ‘하드웨어’라고 한다. (혹자는 여기에 ‘아빠의 무관심’을 더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앞서야 하는 것이 ‘공부 자존감’ 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


공부 자존감이란 공부에 재미를 느끼며,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려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을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존감’에 ‘공부’에 대한 긍정적 요소를 더하면 되겠다. 


초등학교 저학년때에는 그렇지 않겠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험 등 평가로 인해 자신감이 올라가거나 떨어지게 된다. 좋은 점수를 받아 자신감과 자존감이 올라가면 다행이겠지만, 안 좋은 성적이 지속되면 점수나 등급이 곧 자기 자신의 가치라고 판단해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를 방지하고, 아이가 공부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의 태도가 공부 자존감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했듯이, 공부 자존감은 저학년때부터 심어줘야 한다. 어릴 때부터 공부 자존감이 형성돼야 실패를 경험해도 주눅들지 않고 성취와 성장이라는 달콤한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부 자존감을 어떻게 심어줄 것인가? 피그말리온 효과를 떠올리면 쉽겠다.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뜻한다.


즉 아이에게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과 기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작은 성과에도 칭찬과 격려는 기본, (아이에게 이 단어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실패’를 해도 아이가 주눅들지 않도록 아이의 노력과 과정에 의미를 두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긍정의 기운을 불어 넣어준다. “물이 반 밖에 안 남았네!” 라기 보다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표현하듯이.


말은 정말 쉽다. 하지만 아이의 학습을 지도해본 부모라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필자도 아이 공부를 가르치다 보면 긍정적인 말을 전하진 못하더라도 말의 볼륨이 점점 올라간다.


아이가 자신의 노력에 대해 칭찬받으면 성장형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자. 틀려도 괜찮다고 해주자. 욕심을 버리고 너무 많은 걸 해주려 하지 말자. 


그리고 부모가 말은 안하더라도 아이는 다 안다. 그러니 따뜻함과 격려의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도록 한다. 


아이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건 당장의 실력보다 공부 자존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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