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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남세아 Dec 17. 2021

좋은 편견은 사랑뿐입니다

요즘 에스프레소 바가 유행입니다.

아내를 따라 커피를 즐겼고, 십여 년 동안 마셨습니다.

인스턴트 믹스 커피만 마시다가

레바논에서 처음으로 단쓰커피를 마셨는데,

모카포트로 끓인 아랍 커피였지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브루잉 커피에 빠졌습니다.

제주도 여행하다 우연히 신비의 커피란 곳을 들렀,

그곳에서  바리스타이끌려 커피 세계로 들어갔지요. 



그 후로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각종 커피를 만고,

집에서 직접 로스팅까지 하면서

이것저것 재미있는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편의성 때문에 네스프레소 캡슐로 바꿨고,

허영심에 찌들어 스타벅스와 블루보틀도 함께하네요.



사실 스타벅스는 휴직기간 책을 읽기 위해 자주 다녔고,

블루보틀은 도쿄에서 라테를 한번 맛 본 다음에 

지금껏 헤어 나오지 못한답니다.

모든 영업점을 다녔는데, 유독 역삼점 라테가 좋네요.



최근 에스프레소 바를 다녀왔는데, 매력 넘칩니다.

커피에 대해 조예가 깊은 사장님이 자세히 설명해주니까

커피나 와인을 처음 접할 때와 비슷한 기분이네요.

알수록 맛있는 뭐... 그런 거...



고급 원두를 소량만 로스팅해서

전통방식으로 내려주는데 보는 재미까지 더해집니다.

코로나 방역을 준수하기 위해 한 팀만 받는 것도 좋네요.



에스프레소는 무조건 쓰다는 생각에 멀리했는데,

베리에이션도 많고 흥미롭습니다.


역시 알고 보면 처음 생각과 다른 게 넘치는 세상입니다.

에스프레소를 새롭게 마주하면서

'좋은 편견은 사랑뿐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아내와 두 딸에게 좋은 편견이 가득한 사람입니다.

제가 최근 쓴 폭로 글로 아내와 두 딸에게 미안

이런 글 남긴다고 생각하면 그게 진짜 편견입니다.


좋은 편견 가득한 하루되세요.



덧+) 제 글에 수정 작가님이 예쁜 글씨를 더해줍니다. 

그러고 보니 필명도 써주셨네요.

인스타 @calliso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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