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 신화 - 알베르 까뮈

책 사용 설명서 (11)

by 서산시민


오, 나의 영혼아,

불멸의 삶을 갈망하지 말고 가능의 영역을

남김없이 다 살려고 노력하라.

— 핀다로스, 「아폴로 기념 경기 우승자에게 바치는 축가 3」



삶에서 구원을 가정하지 않는다면


지금 죽거나 삶을 쓰고 죽는 것은 다를 것이 없다.


이러한 허무함을 이겨내고 삶을 살아야할 이유가 있을까?



즉, 구원을 호소하지 않고 사는 것이 가능한가?


매 순간마다 허무함과 무의미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가?



책에서는 더욱 부조리하게 삶을 소진하는 방법으로 극복하라 한다.


비록 연극을 하며 그 배역을 무수히 많이 죽여가는 과정에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고


쾌락에 중독되어도, 정복자의 삶을 살아도, 어떻게 살아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의미가 없고 허무한 이 삶을 그대로 소진하는 것.


그것으로 삶이 나에게 준 이 부조리에 적극적으로 대항하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어떻게 시지프는 행복할 수 있는가. 왜 저자는 행복한 시지프를 마음에 그려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였는가.


그것은 주어진 삶의 부조리를 오히려 가져갔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욱 부조리함을 만들기 때문이다.


부조리함을 느끼고 허무와 무의미를 느끼더라도 더욱 삶의 열정을 불태우기 때문이다.



이것이 현재 나의 시지프 신화에 대한 이해이며, 앞으로 다시 읽을 때는 또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다.



나는 내가 죽을 것을 각오했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나의 색을 꼭 많은 이들에게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했었다.


나는 분명히 나의 공부와 내가 만난 사람들, 그리고 독서모임을 사랑했었다.

알고있다. 이것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안해본 적은 없다.

어쩌면 괴짜처럼 보일 수 있다는 생각도 당연히 했었다.


삶을 소진함은 사랑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 시점의 결론이다.

유리알 유희.. 그 구절을 항상 마음에 새긴다.



그 명랑성이란 바로 용감함, 세상의 공포와 화염속을 뚫고 미소 지으며 걷고 춤추며 나아가는 일, 축제하듯 희생을 치르는 일과 다르지 않다네.


이런 명랑성은, 학생 시절과 연구생 시절에 어렴풋이 이해되기 시작한 이래 내게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해졌지.


앞으로 그것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거야. 내가 아무리 불행하고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되더라도.


질문)

1. 삶을 왜 살아야 할까?

2.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용법)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인데.. 사용법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삶에 허무함이 가득 차있는 것 같을 때 보면 어느 정도의 해답을 주는 것 같습니다. 명상록이랑 같이 보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신을 생각하고 책을 만들면 명상록, 신을 배제하고 만들면 시지프신화일 것 같아요.. 소장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계속 보게될 책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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