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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아 레아 Mar 16. 2024

향수병

시집 - 헤아 레아




향수병



헤아 레아 




어느 곳을 가도 비슷한 생김새로 내 주위를 사는 이 이름 모를 꽃

그래, 이 작은 꽃이 내게 봄을 알렸었지

젊은 엄마와 어린 나는 그렇게 봄을 만났었지

발목만치 올라오는 이 꽃이 향수를 일으킨다

서서 그녀를 바라보는데 참 짙은 향을 품은 꽃이라 생각했다

그 꽃은 내 마음속 향수와 닮았다

그 꽃은 내 기억 속 엄마를 앓게 한다

그 향, 참 짙게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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