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반 이상을 지낸 도시로의 복귀 전날.
도시 생활이 적응될 법 한데... 여전히 낯설고, 싫어.
마지막 저녁 시간.
아이들은 여전히 바다로 가자며 신난 걸음으로 총총대는데
나는 이 시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한호흡 천천히 걸어가며 이 풍경을 눈과 귀, 마음에 가득 담아본다
오스카 피터슨의 아름다운 발라드 곡
When summer comes 가 생각나.
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읖조리며 이 아름다운 저녁 풍경에 집중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w-drQVQP0I&t=5s
뜨거웠던 낮을 뒤로하고 식어가며 선선해지는 공기
석양이 물들어가는 저녁 하늘의 구름들.
그리고 석양에 일렁이는 파도의 너울
모든것이 행복하기만 한 시절의 아이들의 웃음소리
완벽하다.
정말 완벽한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