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과 태도, 그리고 기본에 대해서

2025년을 돌아보며

by 빛날

여기는 LA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연말에 오프위크라고 불리는 방학이 있습니다.

1년을 정리하고, 다가올 내년을 대비한 시간이죠.

저는 이번 방학에 격하게 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3개월 전 무작정 LA 항공편을 예약했고, 여행 갈 날만을 기다리며 더 달렸습니다.

오늘은 2025년을 돌아보는 글을 쓰려합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올 한 해도 뭘 많이 했더군요.


상반기에는 개인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체력이 온전하지 못하니, 정신력도 바닥이 드러나더군요.

주변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꽤 강한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그런 압박감은 자기 비하로 이어져, 한없이 작아져만 갔습니다.

이런 느낌 겪으신 적 있나요?

진짜 손도 못 쓸 상황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저는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무조건 해결해야 했어요.

멀리 가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빈번하면 안 되거든요.

비단 회사 생활뿐만 아니라, 삶에서요.


그래서 무작정 저희 대표님께 DM을 했습니다.

계속하는 힘에 대해서 강조하시곤 했는데, 그 계속하는 힘을 기르고 싶다고 제 상황을 구구절절 써서 연락드렸어요.

당연히 답장이 안 오겠거니 하고 잊고 있었습니다.

오전 업무 중 알림이 울렸습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그분의 답장이었어요.


그 내용 전문을 공유할 수 없지만, 그중에서 제게 와닿았던 귀한 말씀을 글로 남기고자 합니다.


체력 기본입니다.

사람이야 말로 멀리 갈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자기 관찰력이 필요합니다. 내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는 것만큼 기본적인 것이 없습니다.


이 네 가지는 제 모니터에 붙여놓고 항상 되새기고 있어요.

이 덕분에 지나고 보니 소소했던 슬럼프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극복하고 나니 몸과 정신이 이전보다 훨씬 더 가벼워졌습니다.

나름 하반기에 계획한 프로젝트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어요.

다시 한번 대표님을 비롯한 제 주변 동료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하반기에는 줄을 없애는 서비스를 론칭하고 싶었습니다.

여름 축제에서는 단말기 사용이 불가하다는 말을 듣고 아예 앱으로 바꾸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모시는 협력사 대표님과 함께 축제 전용 앱을 선보였습니다.

이 메커니즘을 다시 시장에 적용시켰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말이죠.

그래서 '노량대첩'이라는 노량진수산시장 전용 오더앱을 만들었습니다.


돌아보니 6개월 내, 세 개의 축제앱과 하나의 시장 전용 오더앱을 만들었네요.

이제 시작입니다.

2026년에는 기술력을 이용해서 플랫폼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사용자에게 혜택을 더 주는 서비스를 더 론칭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재밌게 지켜봐 주세요.


인스타그램 링크

노량대첩 ios

노량대첩 안드로이드


다시 돌아와서,

나름대로 올 한 해를 겪으며 정의해 보건대 체력과 태도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기본인데 참 그 기본을 지키는 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본질을 벗어난 현상들은 꽤나 현혹적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본질을 망각하고 현상에 꼬임을 당한 기억이 많아요.


그런데 이젠 흔들리지 않을 겁니다.

기본에 더 집중할 것이고, 본질 파악에 시간을 더 할애할 거예요.


체력을 기르기 위해 다시 월에 최소 100k를 뛰고 있습니다.

태도를 기르기 위해 친절하고, 겸손하며, 매사에 행복감을 느끼려 합니다.

이 태도는 특히 오타니에게서 많이 배웠습니다.

다저스를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한 그의 태도를 따라 해보려고요.

좋은 본보기가 있으니 그냥 해보려 합니다.


지금 햇빛을 맞으며 어느 한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요.

햇빛은 저를 가장 빠르게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더라고요.

여기 있으니 더 느낍니다.

볕이 좋습니다.

힘들 때면 하늘을 올려보고 햇빛을 보며, 오늘을 생각할 겁니다.

다시 기본을 떠올리며 매사에 행복하게 계속 해나 갈 겁니다.


올 한 해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고요.

내년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LA, groundwork 카페에서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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