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부적응?아이보다 부모님 상담이 필요!
상담실에서
내 아이가 학교 부적응? 아이보다 부모님이 상담 받으셔야 합니다.
학교 부적응관련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다툼이 잦다. 담임 선생님과의 마찰이 반복된다. 교실에서 이탈하거나 등교를 거부한다.
시험을 치를 때 마다 과민반응 (울기, 시험답 몰래 고치기 , 컨닝)을 일으킨다.화가 나면 자학을 해서 주위 아이들을 공포분위기로 만드는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 문제로 연락을 받으시면 부모님들께서 불안감을 느끼고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상담실에서 연락을 드릴 때 참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이런 연락을 받는 것이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어 발생되는 큰 문제를 줄이는 예방주사를 맞는다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런 학교 부적응 문제가 생기면 가장 힘든 사람은 당사자인 아이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좀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선생님과 부모님이 함께 고민 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학교 부적응문제는 아이가 선천적인 장애가 아니라면 부모님, 즉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생긴 문제나 어려움의 원인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아이는 그냥 두시고 부모님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맞벌이 가정이라 연락을 드리면 많은 부모님들이 회사일로 바쁘다 하십니다.
그래서 아이의 상담은 동의하지만 자신은 상담할 시간이 없으니 아이만 상담해 달라고 하십니다.
그럴 때 저는 답답합니다.
아이를 깨끗하게 옷 입혀서 해변에 보내면 아이는 당연히 물에 젖고, 흙이 묻습니다.
그러면 다시 아이를 말려주고, 옷을 깨끗하게 입히고 다시 해변으로 보냅니다. 또 아이는 물에 젖고, 모래 범벅이 되어서 돌아옵니다. 상담도 똑같습니다.
아이의 환경 즉, 정신적인 지주이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모님의 변화가 없다면 아이 상담은 큰 효과 없이 시간낭비가 될 때가 많습니다.
저는 이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또 다른 학생들을 만나야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아이가 20살, 성인이 될 때까지 돌봐야 하실 텐데 지금 아이의 어려움에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되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이제부터 주 양육자가 어머님인 경우가 많아서 어머님으로 표현하겠습니다.
학교에서 아이가 심각한 부적응 행동을 보이는 경우 (교실 내 수업진행이 어려움)
어머님들의 양육 태도가 2가지 ‘과도한 무관심과 과도한 관심’ 으로 극명하게 대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도한 무관심인 경우는 자신의 일이 너무 바쁘거나 ,부부사이 문제, 경제 문제 등으로 어머님이 우울감이 심해진 경우입니다.
아이가 어떤 표현을 해도 어머님의 리액션이 거의 없어 아이는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며 언행이 점차 과격해지고 액션이 커집니다. 그러한 행동 패턴이 익숙해져서 학교에서
작은 일에도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주먹이 올라가서 타인을 때리거나 자기 자신을 학대 하는 행동을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어머님이 아이의 언행을 과민하게 받아들이고,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감시, 간섭하시니 아이 스스로 어떤 결정이나 생각할 기회도 그럴 필요도 없게 됩니다.
그러니 학교생활 중 동기부여가 되는 일이 없고, 마치 로봇처럼 생각 없이 움직이고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는 엄마의 조종 리모콘이 없으니 수업시간 활동에서
“싫어요, 몰라요.”를 반복하고 멍하게 지내게 됩니다.
과한 무관심과 과한 관심,
음식을 맛있게 요리하는데 재료를 적당히 넣으라는데 그 적당히를 잘 모릅니다.
아이들을 키우는데도 적당한 관심의 표현이 필요한데 그것이 참 어렵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2가지 상황 외에도 어머님의 사랑은 크지만 아이와 소통방법을 잘 몰라 아이와 갈등이 발생 하고, 아빠와 엄마의 교육관이 달라 아이가 혼란스러워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통해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었던 것도 토로하시고, 아이의 부모로써 나는 어떤 사람인지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 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잘 변하지만 어른은 잘 변하지 않는 존재이기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내 소중한 아이를 위해 결단력과 용기를 갖고 어려움 뒤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부모님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