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선생님과 학생의 궁합 ?

상담실에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려면 아이가 담임 선생님과 잘 지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죠.

학교에서의 많은 시간을 아이가 소통하고 바라보는 사람이 담임 선생님이라 당연한 것입니다. 담임 선생님은 학교 공간에서만큼은 아이의 부모와 같은 존재라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책임도 지고 관리자분들께 꾸지람도 듣게 됩니다.


담임 선생님과 학생은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담임 선생님과의 잦은 마찰로 저를 만나는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작년에는 학교 오는 게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싫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경우 아이와 담임 선생님의 성향이 너무 달라 흔히 말하는 궁합이 안 맞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담임 선생님께서 너무 꼼꼼하고 완벽하신 분인데 아이는 덤벙거리고 실수도 잦고 에너지가 많아서 교실에 앉아 있는 것을 괴롭게 생각하거나 언행이 너무 느려서 기다림이 많이 필요한 경우에 교사도 학생도 서로 많이 힘들어 합니다.


1997년 , 98년 IMF를 한파를 겪으면서 대한민국 사람들은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교육대학교의 수능 컷트 라인도 많이 올라갔고 지금까지도 높습니다.
현재 초등학교에 계시는 대부분의 담임선생님이 30대 40대이신데 이분들은 수능 점수가 고득점이셨던 분들입니다.
학교에서 모범적이고 성실한 우등생이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담임 선생님들께서 자신의 학창시절과 비교하며 , 말썽꾸러기나 너무 개성이 강한 아이들을 잘 이해하지 못해 힘겨워 하는 것을 보면 안쓰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꿈을 꾸는 아이들의 개성이 무시되고 표준화된 태도가 요구되는 학교생활을 보면 ‘아이들도 참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담임 선생님과 학생의 궁합문제로 학급교체나 전학을 원하시는 부모님을 만납니다.
자녀가 안타깝고 애처로운 마음이 있어 부모님들께서 그런 생각하시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학급교체나 전학 등으로 자신과 맞지 않는 선생님을 전학 등의 방법으로 상황을 피하는 것을 배운다면 중학교 ,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그때도 피하는 방법부터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이후에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이런 상황을 다시 겪게 됩니다.

저도 어른이지만, 학교에서 저와 성향이 정 반대인 선생님들을 만나면 힘들지만, 나를 수행(?!) 하는 기회로 생각하며 부대끼며 살아갑니다.

지금도 학교에서는 작은 교실에서 나와 생각도 성향도 환경도 다른 사람을 만나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워갑니다. 이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 지식보다 더 큰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아이의 괴로움이 극도로 크다면 전학을 보내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야합니다.

하지만 견뎌내는 힘을 기르는 것도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아이에게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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