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逆)방향의 역설

by Always

나는 매일 KTX를 이용해

장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다

하루에 2번 기차를 탄다


일주일이면 10번이 되고

한달이면 40번이 되고

일년이면 대략 500번 가까이 된다


구형 KTX와 신형 KTX(산천)의 차이를 아시나요


구형 KTX에만 있는

역방향 좌석


기차표를 예매할 때 매진인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순방향(정방향)의 좌석을 선택한다

왠지 역방향으로 가면 손해보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그리고 건강상(?) 좋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레이스, 봉고, 이스타나 같은

예전 승합차들도 역방향 좌석이 있는데

단거리 이동은 호기심에 기분 좋게 타지만

장거리 이동은 불편함이 있다


무한도전 YES or NO 특집에서도

운 나쁜 선택에서 기차를 타게된 유재석씨가

하필 역방향의 좌석이라며 불평하던 장면이 있다


image.png


그렇다면 정방향이 정말 좋은 걸까?

역방향은 단점만 있는 걸까?


역방향의 장점을 말해보고 싶다


먼저, 역방향은 좌석이 여유롭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예매시 순방향부터 자리를 잡기 때문에

역방향 좌석은 남는 경우가 많다

운이 좋으면(=옆자리가 비었다면)

목적지까지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갈 수 있다


과학적으로도 역방향이 몸의 피로도가 적다고 한다

열차가 출발하거나 멈출 때

관성 때문에 몸이 받아야 할 힘을 등받이가 지지역할을 한단다

근육의 긴장도도 덜한다고 한다


그리고 눈의 피로도가 덜하다고 한다

순방향은 다가오는 자극에 반응하지만

역방향은 멀어지는 자극에 반응하기 때문에

멀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는 다가오는 것을 보느라 지치고

이미 지나간 것을 볼 때 비로소 쉬게 된다

작가의 이전글일탈, 금요일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