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8. 성공에 대한 나의 정의는?

세상이 말하는 성공 말고

by 버블리

이번 질문을 보자마자 작년에 읽은 책 한 권이 떠올랐다. 이지성 작가님의 ‘꿈꾸는 다락방’으로, R=VD (Realization=Vivid Dream,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라는 공식으로도 유명한 책이다.


그 책을 읽기 시작한 날도 또렷하게 기억한다. 보통의 날과 다를 것 없이, 주말마다 자주 가는 카페에 가서 자리를 잡고 책을 펼쳤다. 책의 초반부부터 성공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었다. 열심히 읽어가던 도중, 어느 순간 내 머릿속에 물음표가 하나 떴다.


그래서 성공이 뭔데?


Self Q&A : 나 사용 설명서 19화는, 내가 정의한 성공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야기다.





머릿속에 위 물음표가 뜨자마자, 나는 읽던 책을 덮고 곰곰이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사실 그전까지는 성공이라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날 카페에서도 책 속의 성공이라는 키워드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올렸던 건,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직장 같은 것들이었다. 세상이 성공이라 말하고 누구나 성공으로 인정하는 것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봤다. 람보르기니, 한강뷰 아파트, 고연봉에 안정성까지 보장된 직업. 하지만 세 가지중 내 마음을 움직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 모든 걸 가진 사람들을 봐도 ‘멋있네.’ 에서 끝날뿐, ‘부럽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의 감정이 아니었다. (이건 굉장히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내가 부러운 사람들


타고나기를 남을 잘 부러워하지 않는 편이다. 누구나 각자 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부터, 굳이 타인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부러워서 미치겠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으로부터는 멀어질지 몰라도, 그와는 관계없이 자기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이들이다.


-안정적인 삶에 머무르기보다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들.


-나를 멈칫하게 하는 여러 기준들에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내면의 호기심을 동력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남들이 보기에는 무모하다고 말하는 도전을 감행하고, 결국 그것들을 맞는 선택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들.


이들에게는 외부의 시선보다 내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신념이 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에서 멀어질 용기도 있다. 이처럼 내 마음을 움직이는 건, 숫자로는 환산되지 않는 것들이었다.




그날 나는, 성공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의했다.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는 삶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일하는 삶

조직에 속하지 않고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는 삶

떠나고 싶을 때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유연한 삶

이키가이*로 즐겁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삶


*이키가이 : 삶의 이유 또는 삶의 가치를 뜻하는 일본어. 사랑하는 것, 잘하는 것,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 돈을 벌 수 있는 것의 4가지 요소가 교차하는 지점.

(출처 : 위키피디아​)


결국 나에게 성공이란 건 ㅡ 남들이 봤을 때의 멋짐보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자유였다.




2025.2.8 카페에서 적은 메모


오늘의 질문

Q1. 성공이라는 단어를 보면 떠오르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Q2. 그것들이 나에게도 성공을 의미하나요?


Q3. 내가 정의하는 성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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