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말하는 성공 말고
이번 질문을 보자마자 작년에 읽은 책 한 권이 떠올랐다. 이지성 작가님의 ‘꿈꾸는 다락방’으로, R=VD (Realization=Vivid Dream,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라는 공식으로도 유명한 책이다.
그 책을 읽기 시작한 날도 또렷하게 기억한다. 보통의 날과 다를 것 없이, 주말마다 자주 가는 카페에 가서 자리를 잡고 책을 펼쳤다. 책의 초반부부터 성공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었다. 열심히 읽어가던 도중, 어느 순간 내 머릿속에 물음표가 하나 떴다.
그래서 성공이 뭔데?
Self Q&A : 나 사용 설명서 19화는, 내가 정의한 성공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야기다.
머릿속에 위 물음표가 뜨자마자, 나는 읽던 책을 덮고 곰곰이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사실 그전까지는 성공이라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날 카페에서도 책 속의 성공이라는 키워드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올렸던 건,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직장 같은 것들이었다. 세상이 성공이라 말하고 누구나 성공으로 인정하는 것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봤다. 람보르기니, 한강뷰 아파트, 고연봉에 안정성까지 보장된 직업. 하지만 세 가지중 내 마음을 움직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 모든 걸 가진 사람들을 봐도 ‘멋있네.’ 에서 끝날뿐, ‘부럽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의 감정이 아니었다. (이건 굉장히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내가 부러운 사람들
타고나기를 남을 잘 부러워하지 않는 편이다. 누구나 각자 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부터, 굳이 타인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부러워서 미치겠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으로부터는 멀어질지 몰라도, 그와는 관계없이 자기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이들이다.
-안정적인 삶에 머무르기보다는,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들.
-나를 멈칫하게 하는 여러 기준들에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내면의 호기심을 동력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남들이 보기에는 무모하다고 말하는 도전을 감행하고, 결국 그것들을 맞는 선택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들.
이들에게는 외부의 시선보다 내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신념이 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에서 멀어질 용기도 있다. 이처럼 내 마음을 움직이는 건, 숫자로는 환산되지 않는 것들이었다.
그날 나는, 성공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의했다.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는 삶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일하는 삶
조직에 속하지 않고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는 삶
떠나고 싶을 때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유연한 삶
이키가이*로 즐겁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삶
*이키가이 : 삶의 이유 또는 삶의 가치를 뜻하는 일본어. 사랑하는 것, 잘하는 것,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 돈을 벌 수 있는 것의 4가지 요소가 교차하는 지점.
(출처 : 위키피디아)
결국 나에게 성공이란 건 ㅡ 남들이 봤을 때의 멋짐보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자유였다.
오늘의 질문
Q1. 성공이라는 단어를 보면 떠오르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Q2. 그것들이 나에게도 성공을 의미하나요?
Q3. 내가 정의하는 성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