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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 am as I am Oct 18. 2023

제로에서 무한으로

아무러면 어떠랴? 내게는 이미 획득하는 일이 일어났으니 말이다. 

하루하루 진주를 꿰매고 있다.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다는 것이 뿌듯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고 신이 나고 행복하다. 마지막 회사를 다니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나의 것(직업)"은 왜 그렇게 뒤로 미루고 미루며 별의별 변명과 합리화를 하면서 내동댕이 쳐 놓고 대충대충 하면서, 왜 '남의 것(직장)"은 왜 그렇게 온 에너지를 쏟아부으면서, 없는 에너지까지 쥐어짜 가면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실패하지 않으려고 완벽과 성공을 추구할까? 남을 위해 쏟아붓는 에너지를 나를 위해 쏟아부었다면 진작에 이 신나고 재미있는 일을 시작하고도 남았을 텐데 말이다. 

그러나, 나는 안다. 그 지나온 시간들과 경험들이 좋았건, 나빴건 상관없이 모든 일과 사람들이 '나에게'가 아니라 '나를 위해' 왔었다는 것을. 모든 시간과 경험들을 마주할 때, 항상 "진심"으로 내가 믿고 있는 가치를 바탕으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했고, 성공과 실패의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매 순간의 성공과 실패에서 lessons&learned을 체크하고 깨닫고 다음번 기회에서는 똑같은 실수나 똑같은 패턴을 고집하지 않고 변화와 도전에 늘 열린 마음으로 대했던 것을 나는 나 스스로 안다. 

모든 시간과 경험들이 충분했다. 인생에서 겉핥기로 스쳐 지나갔던 것들은 아무것도 없었다. 항상 파고파고 파고 파고 가고 파고 가고 하며 끝까지 갔고, 결국 나는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와 내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내가 못하는 것까지 애써 내가 홀로 다 감당해야 하는 몫은 아니라는 것을. 내가 못하는 것을 잘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함께 채워 나가면 된다는 것을. 나는 내가 못하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말할 수 있다. 장점이 9개이고, 단점이 1개이면 단점 때문에 장점을 상쇄시킬 필요가 없다. 단점 1개를 인정하고 "나는 이러한 부분이 약한 사람인데, 나의 약한 부분을 이해해 주고 도와주면 좋겠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하나. New Business Card

작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서 업체 미팅 전에 개인 명함이 급하게 필요했었다. 그래서, 첫 명함을 만들 때 정의되지 않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여러모로 서툴렀고 마음에 딱 들지 않았던 디자인으로 인쇄 발주를 해야만 했다. 사업자등록증에 등록한 회사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상황에서 무작정 만들다 보니 애정이 가지 않았었다. 최근에, 나의 회사에서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오랜 시간 고민하고 정리하면서 매우 뾰족한 가치로 모든 비즈니스 모델의 시각화와 메시지의 방향성이 잡혔다. 첫 명함을 제작하고 1년이 지난 지금, 또 어떠한 목적과 타임라인에 의해서 명함을 업데이트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외부 디자이너의 도움 없이, 직접 일러스트로 디자인을 했다. 첫 명함 제작 시 외부 디자인을 맡겼을 때, 디자이너가 브랜드에 대한 이해 없이 자꾸 본인의 전문성을 내세우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형하려는데 그 사이에서 조율하는 것이 힘들었었기 때문에 직접 디자인하고 사무실 프린터로 정사이즈로 세네 번 프린트해서 테스트본을 보고 수정 작업을 했고, 인쇄소에서 자간 간격, 여백만 최종 체크받고 진행했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굿! :)  


둘. Company official Website

회사 공식 웹사이트도 기존에 도메인 구매하고 나는 신경도 안 쓰고 창업파트너가 베이식한 내용들로만 채워 넣은 상태였었다. 두 번째 명함에 넣는 회사 사이트는 최근에 정리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넣고 싶었다. 그래서, 워드프레스 Wordpress로 제작했었던 기존의 사이트는 그대로 두고, 스퀘어스페이스 SquareSpace로 새롭게 도메인을 생성하고 새하얀 백지 위에 현재 채울 수 있는 것들을 채웠다. 인터랙션 Interaction 이 있었으면 했는데, 작은 인터랙션 콘텐츠도 넣었고,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시각적으로 내용적으로 포함시키고자 했다. 웹사이트는 지속적으로 기술적으로 AI 기능까지 포함시켜 업데이트하고 싶은 영역이 있다. 앞으로 그러한 도전과 기회가 있기를 바라 본다.  


셋. Business Model Introduction

3년 전, AI 빅데이터 석사 과정을 공부할 때부터 머릿속으로 막연하고 만들어 보고 싶고 해보고 싶어서 구상해 왔었던 아이디어 3개의 비즈니스 모델을 과제 제출 용도로 Draft 하게 제작했던 사업소개서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왔는데도 여전히 만들어 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것들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그만큼 진심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중에 1개는 삭제했고, 그동안 구두상으로만 창업 파트너와 이야기했던 2-3개의 아이디어를 디벨롭했다. 아직 50% 완성도의 자료이지만, 각 비즈니스 모델의 굵직한 Pillar 기둥을 뾰족하게 잡고 나니 이후의 스토리텔링과 구성은 충분한 시간과 고민을 하면서 난이도와 중요도, 가용한 속도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두고 추가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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