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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 am as I am Feb 15. 2024

점프해! 너는 날 수 있어!

'그 무엇'이 없다고 '그 무엇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점프해! 너는 날 수 있어!

인간은 무한한 잠재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미 다 가진 채로 태어나는 것이다. 태어나서 어떤 환경에서 어떤 부모의 교육을 받고 자라느냐에 따라서 무한한 잠재 능력 중에 어떤 하나가 특출 나게 발현되어 그것이 한 사람이 가진 재능의 전부가 되어 버린다. 그렇게 특정 하나가 정해져 버리면 그것 안에 갇혀서 미래를 설계하고 되고 꿈을 꾸고 그것을 통해서 성공과 부를 얻고자 한다. 어쩌면, 어렸을 때 하나의 타고난 재능을 일찍이 발견하면 그 길만을 바라보며 실력을 쌓으면 되니 인생이 심플하게 해결될 것 만 같아 좋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일찍이 발견하는 것만이 좋은 일일까? 하나가 정해져 버리면 그 옆에 있는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기 마련이다. 하나가 정해져 있지 않다면 여전히 무한한 잠재 능력 중에 선택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니, 이 길도 갈 수 있고 저 길도 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신나는 고민거리인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운지, 나답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지 못한 채로 살아간다.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무한하다는 것과 같다. 여전히 나는 하나로 정의되는 '그 무엇'이 아닌 '그 무언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의 장에 놓여있는 어린아이인 것이다.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주변을 둘러보면 이미 '그 무엇'이 되어 버린 어른들이 존재한다. 그 어른들을 보면서 마치 저들이 가진 명확한 '그 무엇'이 나에게는 없는 것 같아서 불안함이 들고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마저 들어 스스로에게 '너는 도대체 잘하는 것이 있어?'라는 식의 폭력적인 질문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발 떨어져서 바라보면 나에게는 '그 무엇'이 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는 무한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과 같다. 그 무엇이 당장 내게 없다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내 안에는 이미 무수히 많은 '그 무엇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것도 저것도 다 해보면 되지 않겠나? 한 생이라는 시간 안에서 완벽하게 '그 무엇'이 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알에서 태어난 로봇새는 땅에서 발을 힘차게 떼어 본다. 왜냐하면, 나에게 어떠한 잠재 능력이 있는지 나도 알지 못하니 발을 떼어 보는 수밖에. 날갯짓을 하며 날아가는 새가 되어 준다면 더 먼 자유까지 누릴 수 있는 존재가 되어줄 테니. 자유를 맛보기로 했다면 점프해! 너는 날 수 있어!  




니체의 초인(Ubermensch) 사상

: 아이 정신으로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외부가 아닌 내면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자기 삶에 대해 몰입하고 '자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 하는 것. '나' 라는 주체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1. 낙타 정신 You should : 주인의 명령에 따라 강인한 인내력으로 무거운 짐(진리, 도덕, 신념, 관습, 규법 등)을 이고 "나는 해야 한다. 해내야만 한다" 는 말을 되뇌며 복종하는 것이다. 현대인의 노예적인 모습에 대한 비유이며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는 삶, 좁은 세계에 갇혀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삶을 표현한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존버 정신' 과 유사하다.


2. 사자 정신 I will :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지금까지 지고 있었던 낙타의 짐을 버리고 파괴하는 것. 낙타의 마구를 끊고 자유의지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사자는 주관이 뚜렷하여 세상의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나, 기존의 가치를 부정하고 파괴하지만 새로운 가치는 창조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3. 아이 정신 I am as I am : 어린아이가 놀이에 빠져 몰두하듯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극복을 위한 최고의 경지로 아이 정신의 측징을 순진무구, 망각, 새로운 출발, 놀이, 스스로 도는 수레바퀴, 최초의 움직임, 성스러운 긍정 7가지 표현을 하였다. 아이들이 순진무구한 눈으로 사물을 새롭게 보고 흥미를 느끼며 새로운 다른 것을 발견하며 이 전의 것들을 깨끗이 망각해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 모든 것을 놀이로 생각하는 자세, 스스로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움직임,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것에 대해 성스러운 긍정을 하는 마음 가짐인 것이다.


2024 0102 점프해! 너는 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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