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이 마중 나와있는 공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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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른 작은 카페의 한구석에는
벌써부터 내년 1월의 달력이 걸려 있었다.
멈칫, 낯설면서도 재미난 기분.
나는 덕분에,
연말이 오며 띄엄띄엄 담아두었던 몇 가지 다짐들을
조금 미리 꺼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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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쓸모한 감정에 휘둘리지 말아야지.
닳기만 하는 관계는 미련 떨지 말고 정리해 가야지.
미뤄둔 책 읽기- 부디. 제발. 다시 시작해야지.
남기고 싶은 말들, 놓치기 싫은 순간들도
더 부지런하게 기록해 두어야지.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마음과 생각이 자라나도록 힘껏 애써봐야지.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이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나도 더 많이 사랑받으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채워가야지.
내년, 이천이십육 년에는 꼭꼭꼭.
꼭 그래야지!
——
다짐 끝.
그럼 모두 잘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