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한 시 9. 부모님께 안부를 전하는 시 한 편
아버진 술 한 잔에 살 맛이 나고
어머닌 시 한 편에 살 힘이 난다.
맛난 술에 아버지 흥이 돋고
힘난 김에 어머니 기분 내면
곰삭은 묵은 얘기 하나둘씩 풀려난다.
할 말 많다며 앞다투는 옛말들은
엇갈린 기억들로 부딪혀 넘어지고
골이 깊은 주름에 파묻혀 낑낑댄다.
얽힌 얘기 맺힌 사연 다 알지 못해도
이 시간 보면 지난 시간 알고도 남으니
오늘 처음 만나신 듯, 세상 처음 사시는 듯
날마다 새날 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