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여정
Communication for Development (C4D, 행동변화 커뮤니케이션)에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말레이시아 같은 (거의) 선진국에서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하는 커뮤니티 접근보다는 주로 정책과 정부 역량 강화가 주 업무이다. 2018년에 도착했을 때는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했는데 3년 반이 지난 지금, 말레이시아 주요 3개 대학에 유니세프 C4D 센터를 설립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KL베이스인 UKM (National University of Malaysia) 은 이미 보건부와 협업을 많이 하는 팀이라 보건 커뮤니케이션 정책과 실행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UPM은 정신건강을 중심으로 어떻게 행동변화 커뮤니케이션이 주류화가 될 수 있을지 집중하기로 했다. 사바주에 있는 UMS는 낙후된 사바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 (특히 미등록 주민 중심)를 다룰 예정이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보건부와 같이 행동변화/behavioral insights/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연구, 프로그램 평가, 행동변화 트레이닝 모듈 등을 개발 중이다.
처음에 (거의) 선진국인 말레이시아에서 C4D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날들이 있었다. C4D 섹션을 처음 와서 세우면서 3년 반이 지나니 이제는 큰 영역들과 파트너들이 생기고 정부와도 안정적인 관계가 이루어졌다. 다른 사람이 왔으면 더 잘했을까? 하며 생각하기도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세워놓은 포트폴리오를 보며 내가 할 일은 이제 거의 다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나고 보니 말레이시아에서는 C4D도 그렇고 청소년개발팀도 그렇고 예산 말고는 없던 상황에서 팀도 꾸리고 일도 만들어내는 꿀 경험을 하고 있었다. 감사할 따름이다. 매번 새로운 배움이 있는 것에 감사.
UKM과 만든 C4D 센터 홍보 영상은 아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