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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괜찮아 틀린 인생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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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제이슨 Mar 24. 2023

내 인생에 또 어떤 후회가 쌓일까?

매일 후회를 모아가는 프로 후회 수집러의 삶

"지금 하지 않으면 2023년 말이 되었을 때
나는 무엇을 가장 후회할까?"

나는 프로 후회 수집가이다. 후회 수집가란 시작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고, 매주, 매달, 매년 후회를 모아가는 사람을 뜻한다. 수집하려고 한 적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후회 수집가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분야에서 꽤 프로다.

"2023년은 진짜 해낼 거야!"라고 외치면서도 시작하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운지.. 3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 이미 나는 많은 후회를 수집했다.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머릿속에 가장 빠르게 떠오른 건 바로 이 5가지이다.

이루고 싶지만 미루고 있는 5가지

1. 종이책 출간하고 작가 되기

2. 나를 제대로 브랜딩 하기

3. 코칭 500시간 달성하기

4. 1인 창업가로 우뚝 서기

5. 강의하는 사람이 되는 것

시간을 쪼개어서 매일 조금씩 했다면 분명히 해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시작하지 않았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시작은 했었다. 시작은 했는데.. 너무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다.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완성할 수 있다는 걱정, 완성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은 나를 멈추게 만들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걱정과 두려움' 2가지가 내 발목을 잡았다. 이 걱정과 두려움은 이어서 타인과의 비교로 이어졌다. '저 사람은 저렇게 멋지게 하고 있는데, 나는..' '와 벌써 그 사람은 저만큼 멀리 앞장서서 가고 있구나. 그런데 나는..'이라는 생각들로 머릿속을 가득 채우게 된 거다.

재미있는 건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거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행동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고, 결과는 달콤하다는 걸 알면서도 시작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런 내 생각을 눈치챈 걸까, 후회만 가득한 어느 날 내게 하나의 문장이 도착했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한 가지는,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명언이다. 정말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인생을 살면서 실패해서 후회할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아서 후회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물론 여전히 시작하는 건 나에게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정말 변해야 할 때다. 내가 아니면 대체 누가 한 단 말인가?

요즘 나는 퇴근 후 매일 카페에 와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나만의 이야기를 적어 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카페에서 끄적끄적 하나의 글을 쓰고 있다. 작고 보잘것없는 이 글은 곧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여서 나를 빛내줄 한 권의 책이 된다. 나는 그렇게 믿기로 했다.

앞으로도 나는 꾸준하게 후회를 모아가는 사람일 것임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하지 않아서 생기는 후회를 수집하고 싶지는 않다. 이제 나는 프로 후회 수집러의 삶을 벗어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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