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AMLOCKED Feb 25. 2016

I miss you


#

2015년 01월 01일 - 2016년 02월 25일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많은 사람들을 떠나보냈다.
외롭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비틀거렸다.
하지만 이미 내 손을 벗어난 사건들은 생각하고 곱씹을수록
백해무익한 담배와도 같았고 멜로만이 짙게 드리운 신파극과도 같았다.
문득 나 혼자만 외롭다란 생각이 머리에 스친다.
나만 바라고 나만 기대하고 기다렸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이미 유통기한 지나버린 옛 약속을 붙잡고서
현실을 부인하는 바보 같은 모습만 남아 있는 모자란 나.

아냐 뭐,
만날 사람은 언젠간 만날테니.
I miss you.





매거진의 이전글 감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